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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보고서 “北 잠수함, 복수의 SLBM 발사 가능할듯”

북한이 지난해 8월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시험발사 장면.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지난해 8월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시험발사 장면.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KN-11)을 여러 발 연속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 관련 보수 매체 ‘워싱턴 프리비콘’이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SLBM을 발사하는 북한의 고래급 잠수함 외형을 연구한 결과 SLBM 발사대에서 중대한 기술적 변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고래급 잠수함의 SLBM 발사관의 양쪽에 통풍구가 추가됐다“며 ”이러한 개선은 이 잠수함이 한 번에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SLBM을 개발하는 북한 신포 조선소의 주 제작소가 복수의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더 큰 잠수함을 건조할 만큼 확장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모두 5차례의 SLBM 발사 실험을 했다. 이중 8월에 발사한 SLBM은 500여km를 비행해 사실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발사에 성공한 고래급 잠수함은 발사관이 1개뿐이어서 탄도미사일을 1발밖에 쏠 수 없었지만, 만약 더 큰 대형 잠수함이 건조된다면 발사관을 여러 개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0월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 옆에 직경 10m에 달하는 원형 자재가 등장했다. 이 자재는 잠수함 선체의 기밀실을 만들기 위한 구조물로 추측되고 있다. [38노스 제공]

지난해 10월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 옆에 직경 10m에 달하는 원형 자재가 등장했다. 이 자재는 잠수함 선체의 기밀실을 만들기 위한 구조물로 추측되고 있다. [38노스 제공]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지난해 10월 북한 신포 조선소를 찍은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이동식 대형 크레인 옆에 직경 10m에 달하는 원형 자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 자재가 잠수함 선체 가운데에 기밀실을 만들기 위한 구조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군 당국은 분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발사관 개조)동향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복수의 SLBM을 탑재하기 위해 기존 고래급을 개조하는 게 아니라 고래급을 확장한 (개량형)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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