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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명이 기다리는 팔 이식, 기증자 찾기 수월해질까

국내에서 손·팔의 이식이 필요한 환자(상지 절단 장애 1·2급)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00명이 넘는다. 그러나 이들에게 손·팔을 기증하는 절차가 명확하지 않았다. 주로 의료기관이 기증자로부터 직접 동의를 받아 이식대상자를 선정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증과 이식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을 국가가 직접 관리한다. 앞서 지난 2월 초 영남대 병원이 국내에서 첫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손·팔 기증과 이식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수부(손·팔)를 장기이식법상 '장기'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이식법을 개정해 팔 이식을 국가가 관리하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식은 복지부가 지정한 의료기관만 가능하다. 또 장기조직기증원이 기증자에게 동의를 받고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정한 기준에 따라 이식 대상자를 선정한다.    
손 이식 수술 과정. 피부, 내부 조직 이식을 마치면 손과 팔의 피부를 접합한다. 총 수술시간은 의료진과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시간 이상 걸린다.  [자료=미국 필라델피아아동병원]

손 이식 수술 과정. 피부, 내부 조직 이식을 마치면 손과 팔의 피부를 접합한다.총 수술시간은 의료진과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시간 이상 걸린다. [자료=미국 필라델피아아동병원]

 이식 대상자는 선정 기준에 따라 긴급한 환자부터 이식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수부 이식이 가능한 의료기관 지정 기준과 이식대상자 선정기준 등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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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부 이식은 지난 1998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시도됐지만, 면역 거부 반응으로 실패했고 1년 뒤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00여건의 수부 이식이 보고됐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말레이시아·대만에 이어 4번째로 성공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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