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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회사 전환 속도낸다…계열사 분할ㆍ합병 임박

롯데그룹이 순환 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번째 단계로 조만간 유통ㆍ식품 계열사의 분할ㆍ합병에 나선다.  
 
 
유통ㆍ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르면 다음 주 롯데쇼핑ㆍ롯데제과ㆍ롯데칠성ㆍ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 관련 사안을 결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경우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들을 통합해 중간 지주사를 출범시키는 방안이 거론된다. 중간 지주사가 출범하면 복잡하게 얽혀있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올 초 롯데 측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만큼 구체적인 첫 실행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9일 롯데쇼핑ㆍ롯데제과ㆍ롯데칠성ㆍ롯데푸드는 공시를 통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 롯데그룹]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 롯데그룹]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해 10월 25일 검찰 수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최대한 빨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롯데그룹 주가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4.82% 상승한 158만9000원, 롯데쇼핑은 4.48%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제과도 4.07%, 롯데푸드는 2.36% 상승했다. 전날에도 롯데제과(8.29%), 롯데칠성(6.01%), 롯데쇼핑(4.45%) 등이 급등 마감했다.
 
 
롯데 측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공시된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며 “지난 1월 공시대로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계속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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