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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물질 탐지 WC-135 비행 소동…군 당국, "통상적 훈련"

미 공군의 특수정찰기 WC-135. [사진 미 공군]

미 공군의 특수정찰기 WC-135. [사진 미 공군]

 
미국의 특수정찰기 WC-135 스니퍼가 지난 20일 동해 상공에서 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반도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 항공기는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그래서 ‘북한이 중국에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미확인 소문과 함께 맞물려 파장이 커졌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21일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감행하면 방사성 핵종이 편서풍을 타고 동해상으로 날아간다. 이 물질을 포집할 수 있는 공해상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WC-135는 보통 핵실험 이후 출동해 공기 중에 떠도는 방사성 물질을 탐지한다.
 
WC-135의 비행이 장비 점검과 훈련을 겸한 차원었다고 우리 군이 설명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지난 20일 북핵실험설 때문에 군이 이를 확인하려고 긴박하게 움직인 적 없다.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휘부의 명령만 떨어지면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상태로 보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 공군 소속 WC-135는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 기지에 긴급 전개됐다. 마국은 2006년 10월 1차 지하 핵실험 때부터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때까지 WC-135를 일본에 파견했다. WC-135는 1차 핵실험 때 동해상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집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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