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리처드 기어, "중국 때문에 할리우드 출연 힘들어져"

 
 할리우드 톱스타 리처드 기어(68)가 중국의 방해로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리처드 기어

리처드 기어

 
미국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18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지골로’(1980, 폴 슈레이더 감독)에서 ‘귀여운 여인’(1990, 게리 마샬 감독)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스타였던 리처드 기어는, 중국 정부의 티베트 탄압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해 온 탓에 최근 할리우드 영화 출연 길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티베트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오랜 친구인 기어는 199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티베트의 인권 상황에 대해 폭로한 이후, 그간 중국 정부의 티베트 탄압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인터뷰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을 비판한 것은 물론,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에 미운 털이 박혔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영화 시장이 점점 커지고, 할리우드에 거대 중국 자본이 흘러들어가기 시작하며 그의 이런 활동이 영화 커리어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할리우드가 점점 이 권위적인 초강대국과 가까워지고 있고, 많은 대형 스튜디오들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인 중국을 불쾌하게 하지 않으려 공들이고 있기 때문에 리처드 기어의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기어는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이 내게 화가 나 있는 상태라 나와 함께 영화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영화를 함께 만들기로 한 중국인 감독이 촬영 2주 전 갑작스레 ‘촬영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만약 기어가 출연하는 영화를 연출할 경우 자신과 가족이 평생 중국을 떠날 수 없고 영화 일을 할 수 없게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해당 영화는 중국어로 상영할 계획이 없었음에도 촬영은 불발됐다.
 
이 상태로라면 앞으로도 할리우드 영화 출연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기어는 “스튜디오는 막대한 이익에만 관심이 있겠지만, 나는 작고 매력있는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 재미있다. 이 일(중국의 방해)은 내 
인생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어는 2008년 ‘나이트 인 로댄스’(조지 C 울프 감독)에 출연한 이후 약 10년 동안 대형 스튜디오의 영화 대신 인디 영화 작업을 했다. 최근엔 ‘노먼’(조지프 세더 감독) ‘뷰티풀 프래니’(앤드루 렌지 감독) 등에 출연해 호평받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