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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바이크 씽씽 질주 … 지역 경제에 활력

지난 19일 오후 인천시 중구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내 레일바이크(철로 자전거) 승강장. 오는 29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날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시운전을 위해 4인용 레일바이크에 올랐다. 페달을 밟자 ‘철컥철컥’ 소리를 내며 철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레일바이크가 달리는 철길 왼쪽으로는 인천 앞바다와 월미도가 한눈에 들어왔다. 앞쪽으로는 인천대교와 인천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가 낮게 날고 있는 것이 보였다. 공단 직원 이효진(30·여)씨는 “바다를 옆에 끼고, 인천대교를 바라보며 달리니 상쾌했다”며“이용객들도 확 트인 시야에 흠뻑 빠져들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일바이크가 수도권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2015년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 레일바이크에 이어 지난해 4월에는 경기도 의왕시 왕송호수에도 생겼다. 경기도에는 양평군(용문·민간운영), 평택(진위천), 남양주(능내역), 파주시(탄현면) 등에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다. 오는 29일 개장하는 인천 영종도까지 합하면 수도권에 모두 6개가 있다.
 
인천대교월미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씨사이드레일바이크가 29일 개장한다.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19일 시운전하고 있다. [인천=김춘식 기자]

인천대교월미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씨사이드레일바이크가 29일 개장한다.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19일 시운전하고 있다. [인천=김춘식 기자]

레일바이크는 통상 2~4인승으로 승차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해당 지역의 명소를 찾고, 잠을 자고, 특산물 등을 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지자체들이 레일바이크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영종도 주민도 레일바이크 개장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날 할아버지와 함께 놀러 나온 신택준(9)군은 “아저씨들이 타는 거 보니까 정말 타고 싶다”며 “29일날 아빠랑 와서 꼭 탈 것”이라고 말했다. 신군 할아버지도 “침체된 도시에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영종JK공인중개사 유소영(34·여) 대표는 “영종하늘도시가 입주율이 낮아 썰렁했는데 레일바이크가 들어서면 상권이 살아나지 않겠느냐”며 “상권 활성화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9월 개장한 북한강 레일바이크에는 현재까지 2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북한강 레일바이크는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를 왕복하도록 돼 있다. 30m 높이의 가평철교(길이 155m)와 북한강 철교(길이 375m)를 지날 때면 드넓은 북한강이 바다처럼 시원하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지난 19일 친구들과 여행을 온 이희성(22·회사원·인천시 부평동)씨는 “봄 바람을 맞으며 강 위의 철길을 레일바이크를 타고 건너는 아찔한 스릴이 그만이었다”며“인근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호경애 주무관은 “레일바이크 덕분에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고, 주요 관광지도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레일바이크 승강장 주변 2만3400㎡ 부지를 공원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에도 1년 동안 23만 명이 찾았다. 시는 레일바이크 조성을 위해 호수의 수질을 6등급에서 4등급으로 높였다. 또 9만4000㎡ 규모에 습지 5곳을 조성했다. 녹지공간이 많아지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김규정 연구위원은 “레일바이크같은 시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며“다만 과거 드라마·영화 세트장 붐이 일었을 때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지었다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가 있는 만큼 지역특색을 고려해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평·인천=전익진·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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