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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C "'인스타 셀럽', 광고면 광고라고 명확히 해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소셜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광고 게시물을 올릴 경우 명확히 광고에 따른 게시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FTC는 19일(현지시각)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운동선수, 유명인사 및 기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의 게시물을 검토한 결과 FTC는 유명 인사들과 마케팅 담당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려면 브랜드와의 관계를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90통 이상 발송했다"라고 밝혔다. FTC가 소셜미디어의 유명 인사들에 이 같은 지침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TC의 가이드는 유명 인사와 광고주 사이에 물질적인 관계가 있는 경우 이를 분명히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족관계, 혹은 금전적인 거래, 무료 제품 선물 등이 물질적인 연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유명 인스타그래머가 의류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착용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릴 경우 보는 이들이 해당 게시물이 광고임을 명확히 알도록 해야 한다.
 
특히, FTC는 만약 해시태그(#) 등을 활용해 이 같은 물질적인 관계가 포함된 것임을 알릴 경우 너무 많은 해시태그를 달고 마지막에 광고라고 표기하는 이른바 꼼수를 막기 위한 가이드도 내놨다. 해시태그 양이 많아지면, '더 보기' 단추를 눌러야 뒤에 쓰인 내용을 볼 수 있는데, 많은 사용자가 '더 보기' 단추를 잘 누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FTC의 이번 가이드는 소셜미디어에 판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유명 인사를 이용한 광고를 문제 삼은 시민단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국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을 거론하며 "젊은 이용자들을 겨냥한 사기 광고로 가득한 서부 미개척지"라는 표현 등을 들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실제로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 킴 카사디안, 수영 선수인 마이클 펠프스 등 유명 인사 113명이 '광고'라는 표기 없이 사실상 상품 광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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