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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어린 시절 추억 소환!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원제 Power Rangers 감독 딘 이스라엘리트 출연 데이커 몽고메리, 나오미 스콧, RJ 사일러, 베키 G, 루디 린, 빌 헤이더, 브라이언 크랜스톤, 엘리자베스 뱅크스 장르 액션, 모험, SF 상영 시간 124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일 4월 20일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줄거리 선사 시대, 지구의 생명을 지키는 초능력 전사들인 ‘파워레인져스’의 대장 조던(브라이언 크랜스턴)은 리타(엘리자베스 뱅크스)의 공격을 가까스로 잠재우고, 파워레인져스가 지닌 힘의 근원인 파워 코인을 땅 깊숙이 묻는다. 현대 미국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 엔젤 그로브, 사고뭉치 10대 청소년 제이슨(데이커 몽고메리), 킴벌리(나오미 스콧), 빌리(RJ 사일러), 트리니(베키 G), 잭(루디 린)은 폐광산에서 파워 코인을 발견하고 파워레인져스가 될 운명과 마주한다.
 
별점 ★★★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 TV 시리즈 ‘무적 파워레인저’(1993~1995, Fox Kids)가 원작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던 원작을 리부트하되, 10대 청소년 주인공을 내세워 보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관객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극 초반, 영화는 각각 스타 축구 선수와 인기 치어리더에서 사고뭉치로 전락한 제이슨과 킴벌리, 자폐증 때문에 놀림을 당하는 외톨이 빌리의 처지를 그리는 데 주력한다. 이들과 같은 시각, 폐광산에 있다가 함께 파워 코인을 발견하고 초능력을 얻는 트리니와 잭 역시 아웃사이더다. 이들은 파워 코인으로 얻은 초능력의 비밀을 파헤치며 점차 가까워진다. 어른들과 사회로부터 이해를 얻지 못하는 10대들이 자신들만의 유대를 다지며 활기를 띠는 모습이 여느 틴무비처럼 재기발랄하게 펼쳐진다.
 
이에 비하면, 이들이 파워레인져스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훈련을 거듭하는 대목은 좀 허술하게 느껴진다. 사고뭉치 10대 청소년들이, 리타의 부활에 맞서 인류를 보호하는 수퍼 히어로로 거듭나기로 결심하는 과정이 퍽 급작스럽다. 여기에 원작의 것을 그대로 따온 수트와 무기 등이 등장하면서 ‘아동 특촬물다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엑스맨’ 시리즈(2000~), ‘어벤져스’ 시리즈(2012~) 같은 수퍼 히어로 블록버스터와 비교하자면 더욱 그렇다.
 
극 후반, 우여곡절 끝에 비로소 그 위용을 제대로 갖춘 파워레인져스는 리타와 대결을 벌인다. 그 액션 장면이야말로, 이후 영화 ‘파워레인져스’ 시리즈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점칠 단서로 삼을 만하다. ‘키치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수트와 무기를 내세우면서도 액션의 규모와 생동감은 여느 액션 블록버스터 못지않게 키운 액션 장면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영화가 ‘귀여운’ 개성을 지닌 수퍼 히어로영화 시리즈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는 2편을 확인해야 확실히 알 수 있을 듯하다.
 
장성란 기자 hairpin@joongang.co.kr
 
★★★ 아동 특촬물의 추억을 소환한 10대 수퍼 히어로 영화. 파워레인져스의 컬러풀한 수트, 공룡형 로봇 ‘조드’의 디자인 등 원작을 고스란히 오마주했다. 스토리와 연출은 다소 유치하지만, 어릴 적 원작을 기억하는 어른 관객들은 만족할만한 작품.
고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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