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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국방안보 정책(1) 문재인] "핵무기 쓰면 김정은 반드시 소멸" 강력한 의지

대선을 앞두고 각 당 대선 후보의 국방안보 정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책 자문단을 만나봤다. 다른 후보들의 정책 자문단을 만나 인터뷰를 연재할 예정이다.
 
송영무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전 해군참모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송영무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전 해군참모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송영무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난 12일 서소문 중앙일보에서 만났다. 17일까지 전화통화를 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 위원장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왜 지지하는가?
 
제가 참여정부시절에 국방개혁 2020과 전작권 환수업무를 관장했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후보는 어느 후보보다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음을 확신한다.  
 
 
북한의 핵개발 완성단계에 도달…문재인 후보 어떻게 바라보나?
 
심각한 위기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이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리아 폭격에 성공했다. 다만, 이러한 미국의 조치가 한반도에서 일어난다면 반드시 사전에 우리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안정’과 ‘평화’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방법을 생각하고 있나?
 
노무현 정부에서는 하층방어 체계를 중시했고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을 도입했다. KAMD 조기 완성을 위해 더 많을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전작권 전환 시기 2025년 가능하다고 보고 2018~2021년 사이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
 
 
 
군 당국의 SM-3 구매 결정은 아직 없던 것으로 안다, 집권하면 사업추진하나?
 
SM-3도 도입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이지스함에 SM-3 유도탄 탑재하려면 연동체계를 구성해야하는 데 여기에  다소 시간 필요할 것으로 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첫 집중 유세를 대구 경북대 북문에서 펼쳤다. 문 부호가 특전사 출신 박종길씨로부터 베레모를 선물받고 있다. [사진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첫 집중 유세를 대구 경북대 북문에서 펼쳤다. 문 부호가 특전사 출신 박종길씨로부터 베레모를 선물받고 있다. [사진 오종택 기자]

 
 
그동안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반대했는데 최근 입장을 왜 바꿨나?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다. 사드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MD)와 연동할 수 있어 깊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상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SM-3 미사일을 탑재하는 이지스함은 한국이 구매하고 운용한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사드와 같은 문제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반대하는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한국군이 사드를 보유해 운용하는 것은 괜찮다는 말인가? 수도권과 중부권 방어를 위해 도입할 수 있나?
 
사드를 무조건 반대한다고 말했던 것 아니고, 재검토한다는 것은 국익과 안보 차원을 모두 고려해보자는 것이다. 재검토하면서 한국군이 사드를 보유하고 운용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 다른 대안도 가능하다. 중국에 사전에 양해까지 얻을 순 없었더라도 충분한 설명을 통해 설득할 수는 있다.  
 
국회 동의를 요구한 것도 이러한 문제들을 국회에서 토의하여 국민을 이해시키고, 외교적 난제를 푸는 데 정부에 도움을 주자는 말이다. 비준을 요구한 뜻은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특전요원으로 군 복무를 했던 특전사 제1공수 특전여단을 2015년 6월 방문해 소총을 들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후보가특전요원으로 군 복무를 했던특전사 제1공수 특전여단을2015년 6월방문해소총을 들어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북핵 문제 해결에 과감하고 근원적인 대책이 있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김대중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의 모두 정책을 망라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미국에 먼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추진하겠지만 한계가 있다면 강력한 제재도 할 수 있다는 거다. 상황에 따라 방법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다.  
 
 
북한이 올해 안에 핵무기 무기화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능한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100% 확증하기 어렵다. 북한 위협에 한국의 정책이 끌려가면 안 된다. KAMD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중국ㆍ미국과 대화를 유지해 대북 압력을 해야 한다.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핵무기 공동운용 등 다양한 방법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북한에서 핵무기 쓴다는 가정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견해도 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건 다양한 목적을 두고 있다.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하면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반드시 지구상에서 소멸한다고 말할 수 있다.
 
오랜 군 생활 경험을 말한다면 북한이 핵무기 사용할 만큼 한미동맹의 대비태세가 약하지 않다. 미군 전술핵을 들여오면 비핵화 정책의 명분이 사라진다. 정책은 집권 이후 바뀔 수도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자이툰 파병을 결정할 때도 고민 끝에 상황을 보고 결정했다.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송영무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안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김경록 기자]

지난 12일 인터뷰에서송영무 위원장은문재인 후보가 안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김경록 기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조기에 전환한다는 입장인가?
 
전작권을 점진적으로 가져와야 한다. 내가 책임지고 전쟁을 하는 것과 미국이 지켜준다고 의존하는 것은 다르다. 2007년 전작권 전환 논의가 나왔을 때 한ㆍ미 사이에  깊은 토의를 했다. 당시 야당에서 불안을 조장한 측면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전작권 전환의 3가지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려면 사실상 시기를 확정 짓기가 어렵다.  
 
 
국방부 개혁과 예산에 어려움이 있다. 해결방안은?
 
국방예산을 점진적으로 GDP 3%(현재2.4%)까지 올리겠다는 것이 문후보의 공약이다. 이제는 병력 중심의 전쟁이 아니다. 공중기동과 정밀무기로 싸운다. 그래서 부사관을 강화해야 한다. 군복 입은 군인은 전투병과에 배치하고 비전투 분야는 전역한 민간인을 채용해야 한다.  
 
 
병 복무기간과  여군에 대한 정책은 무엇인가?
 
병역 기간은 점진적으로 18개월로 줄인다는 것이 문후보의 공약이다. 인구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여군 충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여군 모집 목표도 못 채우고 있다. 전체 병력의 10%를 여군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다. 현재는 5.6%수준에 머물고 있다. 진급 등 처우문제가 제기되지만 각 계급별로 10% 할당을 하면 해결될 것이다.  
 
 
국방개혁의 핵심사안을 간단히 방향만 제시한다면 ?
 
수도권 방어 강화하겠다. 수도권 방어에 집중 투자해야 해야한다. 유사시 전선을 북상시켜 북한지역에서 싸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 북이 도발하면 전광석화처럼 끝내는 작전계획을 수립해야한다. 이를 위해 공중전력과 상륙전을 강화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이 노무현 정부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노무현 정부는 지휘권을 가져와 자주적인 군대를 갖고자 했다. 국군의 지휘권이 핵심이었다. 이 때문에 자주국방,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자 했다.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국군을 건설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국방비리 자주 나온다, 방사청 해체하라는 주장 어떻게 생각하나?
 
방사청은 참여정부에서 창설했다. 방산 관련 예산은 이명박 정부에서 상당히 삭감됐다. 과도한 예산 삭감으로 방산비리의 소지가 생겨 날수도 있다. 앞으로 방산 업체의 적정이윤을 보장해야 한다. 방산은 선진국 반열에 확실히 들어가는 먹거리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김민석 군사안보전문기자, 박용한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kim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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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