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한 대선 후보가 국회 기자회견장에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이재오 후보다.
![복면 쓴 이재오 의원 [트위터 rainbow19660 캡처]](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4/17/432c3d23-a0e0-4d71-9ba1-3681a2ea0323.jpg)
복면 쓴 이재오 의원 [트위터 rainbow19660 캡처]
이 후보는 복면 토론을 제안하며 "제가 복 면을 한 번 써보겠다"며 미리 준비해온 복면을 썼다. 그는 "지금 국민들이 나라를 구할 후보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지역, 이념, 정파, 기호, 여론조사 순위를 보고 후보를 정하게 생겼다. 얼마나 불행한 일이냐"며 "저 이재오, 한 때 정권의 실세이자 2인자라는 소리도 들어봤지만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웠다. 이재오에게 1년만 나라를 맡겨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오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실세'로 불리던 5선 의원이다. 지난 4·13 총선에서 낙천한 뒤 탈당해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