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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 오늘 오후 미국 LA로 출국…강제추방 뒤 5년간 입국 불허

김경준(51ㆍ미국명 크리스토퍼 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오늘(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한 김 전 대표는 28일 만기 출소한 뒤 청주 외국인보호소에서 강제 추방을 위한 절차를 거쳤다.


28일 천안교도소를 찾아가 김 전 대표를 만난 박범계 전 의원은 “김 전 대표가 29일 오후 비행기로 출발해 30일 LA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씨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김씨가 여권, 비행기표 등 출국 가능 요건을 채우면 절차대로 즉각 강제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의 강제 추방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것이다. 법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외국인을 강제퇴거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또 김 전 대표는 이번에 출국하면 향후 5년간 국내 입국을 할 수 없다. 출입국관리법에서는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외국인의 입국을 5년간 금지하고 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한국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의 재량으로 입국을 허가하는 예외 규정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2015년 말 강제 추방됐지만 이달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시적으로 국내 입국 허가를 받은 방송인 에이미의 경우가 이에 속한다. 에이미는 2012년 국내에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무부는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 에이미는 졸피뎀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결국 법무부가 강제 퇴거 명령을 내려 에이미는 2015년 12월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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