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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도 ‘반부패 영웅’ 떴다…모루 판사 SNS에 "국민 여러분 고마워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국민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브라질의 ‘반부패 영웅’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반부패 수사로 ‘브라질의 영웅’ ‘브라질의 포청천’으로 떠오른 세르지우 모루(45) 연방판사 얘기다.
 
세르지우 모루 판사 [유튜브 캡처]

세르지우 모루 판사 [유튜브 캡처]

 
에스타도 지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모루 연방판사가 SNS를 통해 “부패 수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약 1분 짜리 영상에서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부패 수사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모루 판사가 ‘브라질의 포청천’으로 불리며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것은 3년 전. 브라질 국영에너지업체 페트로브라스와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의 대형 부패 스캔들이 터지자 2014년 3월 사법 당국이 대대적인 부패 수사를 시작했을 때다. 일명 ‘라바 자투(Lava Jatoㆍ세차용 분사기) 작전’이었다.
 
수사 결과 페트로브라스가 정유소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가 막대한 뇌물을 제공했고 그중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디 시우바 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원 등 80여 명이 줄줄이 수사 대상 리스트에 올랐다. 이때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가 바로 모루 판사였다. 호세프 전 대통령은 국영은행 자금을 동원해 국가 재정 적자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탄핵됐다.
 
대통령 등 고위 공직자가 관련된 일이기에 국민의 관심도 컸다. 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응답자의 96%가 ‘기한 없는 부패 수사’를 지지할 정도였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해지고 경제적으로 상황이 나빠질지라도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는 성원이었다.
 
 
 
브라질에선 이번 주말 부패 수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정치ㆍ사법 개혁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 브라질 부패 수사는 2018년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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