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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도 아닌데…검찰청사에 나타난 ‘우산 든 남자’의 정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나온 21일 오전, 청사 안에 우산을 든 중년 남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 주변에는 우산을 쓰거나 든 남성이 여러 명 눈에 띄었다. 
맑은 날씨였는데다 비가 온다는 예보도 없었던 터라 많은 취재진들이 어리둥절해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나온 21일 오전 검정 우산을 든 남성들이 검찰청사 주변에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나온 21일 오전 검정 우산을 든 남성들이 검찰청사 주변에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한 인력으로 알고 있다"며 "소속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검은 우산을 지니고 있던 이들은 인이어를 계속 만지며 누군가와 무전을 하는 등 경호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도 우산을 든 남성들이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우산을 미리 준비하는것으로 안다"며 "우산이 방탄 기능까지는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에 반발하는 성주 주민들이 황교안 국무총리를 에워싸며 계란을 던지자 경호원들이 우산을 펴 막은 바 있다. 
 
이날 검찰청사 주변에는 검정색 007 가방을 든 남성도 있었다. 이를 두고 기자들 사이에선 “방탄 가방일 것이다” “가방안에 공용화기가 있을 것이다”는 말도 나왔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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