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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집-검찰 청사 5.53km…이동 경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집에서 조사 장소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어떻게 이동할까.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동 경로와 수단도 관심사다.
 
박 전 대통령 소환 시간은 21일 오전 9시 30분이다. 삼성동 집과 검찰청 간 거리는 5.53km로 자동차로 대략 20여 분이 걸린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9시쯤 삼성동 집 문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인사는 "주변  지지자들에게 짧게 인사를 하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를 떠날 때부터 청사 안으로 진입할 때까지 과정은 모두 언론에 공개되고 TV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동수단은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경호 차량을 탈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승용차가 아닌 버스를 타고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30일 청와대 경호처가 제공한 42인승 리무진 버스를 타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 청사까지 이동했다.
 
삼성동을 출발한 차량은 크게 3가지 경로를 통해 검찰청사로 올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①테헤란로를 통해 오는 방안과 ②지하철 9호선 루트를 따라 고속터미널역을 거쳐 이동하는 방안 ③올림픽대로로 빠져서 반포대로를 경유해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거리상으로는 테헤란로가 좋다. 하지만 아침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고려해 올림픽대로를 탈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당일 동선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경호팀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사에 도착하자마자 출입문 앞 노란색 테이프로 표시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거나 경호상의 이유로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 로비에서 질문에 응하게 된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라 무슨 말을 어떻게 할 지도 관심사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 집 주변과 조사 장소인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팎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은 20일 오전 청사 출입구 보안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의 동선상에 있는 시설물 안전 점검 등으로 분주했다.
 
전직 국가원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전두환ㆍ노태우ㆍ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4번째지만 서울중앙지검 출석은 처음이라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노태우ㆍ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존재할 당시 대검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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