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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촛불집회, 노벨평화상 추진”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 [중앙포토]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 [중앙포토]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넘게 진행된 촛불집회의 노벨 평화상 추천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시 차원의 ‘노벨 평화상 추천 태스크포스(TF)’을 가동하고 있으며, 다음달 ‘시민추천추진단’을 구성해 내년 1월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까지 134일 동안 모두 20차례 열린 촛불집회에는 연인원 1600만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촛불집회에 대해 AFP통신은 “대규모 집회 분위기가 축제 같았으며 어두운 밤거리를 빛의 바다로 메웠다”고 전했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시위는 내내 평화롭고 축제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시는 이러한 촛불집회가 평화로운 집회 방법의 선례를 제시한 점 등을 들어 노벨 평화상 사유가 된다고 봤다. ▶민주주의 및 평화, 헌정질서 유지 등의 국민적 여론을 표출한 점, ▶평화로운 집회 방법의 선례를 제시하고 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로 기능 한 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가한 점 등을 중점적으로 피력할 예정이다.

TF는 촛불집회 초기부터 사진ㆍ영상 자료 등을 모았고, 광화문광장 예술인 텐트와 서울광장의 보수단체 텐트 등도 모두 자료로 남겨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2020년까지 촛불집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신청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적인 중요성을 갖거나 인류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두드러지게 이바지한 경우’ 등재가 가능하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최소 3년 이상의 자료 수집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2020년 신청서를 제출한다.
 
이밖에도 시는 오는 5월 30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광화문의 함성과 촛불’ 전시회를 열고, 8월 14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음악회’ 등을 계획 중이다. 촛불집회 관련 미국 뉴욕타임스 광고도 구상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촛불집회 모습을 보여주며 ‘평화롭고 안전한 서울로 오세요’라고 홍보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말 떠나는 유럽 순방에서 촛불혁명을 적극 소개한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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