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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마이크] 대지진 겪은 일본, 라디오 예보 활성화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며 재난 예보와 경보의 무게 중심에 라디오를 두기 시작했다. 일본은 대지진 당시 30곳에 달하는 ‘임시재해방송국’을 설치해 지역 밀착 방송으로 피해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이후 재난 발생에 대비해 비상등과 자체 배터리를 장착한 재난용 비상 라디오를 내놓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등 라디오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휴대전화에 라디오 기능을 의무 탑재하도록 하는 규정은 없는 상태다. 라디오 기능을 의무화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정하는 회원국 간 기술장벽 설정에 해당돼 무역 마찰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전미방송협회(NAB)는 통신망 연결이 필요 없는 ‘라디오 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이 “라디오 기능은 강제사항이 아니라 시장 자율의 영역”이라며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자 소비자운동을 시작했다. 
 
NAB는 “태풍·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나 사고 발생으로 통신망이 끊어졌을 때 스마트폰에 있는 라디오 기능이 ‘생명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와 스프린트 등과 손을 잡았다. 인사이더라디오에 따르면 이런 운동의 영향으로 2015년 2분기 기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37%에서 라디오 기능이 활성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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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라디오 기능을 되살리지 않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애플(라디오 기능 비활성화한 스마트폰의 88%)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애플은 이들 단체로부터 라디오 기능 활성화 요구를 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재난 상황을 대비한 ‘유니버셜 라디오 프로젝트’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라디오를 들을 수 있지만, 기기에 내장된 라디오 방송 수신기를 통해서도 선택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민마이크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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