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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자 대결선 문재인, 양자선 안희정이 경쟁력

대선 D-50 여론조사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을 때 문재인 후보(40.6%)와 안희정 후보(36.8%)가 3.8%포인트 차로 오차범위(±2.2%포인트) 내 초접전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의 답변만 따로 놓고 보면 양상이 달랐다. 문 후보(64.0%)와 안 후보(22.7%)의 지지율은 크게 벌어진 상태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3월 18~19일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유선 684명, 무선 1316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전화면접조사응답률은 27.4%(유선 23.3%, 무선 3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 참조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3월 18~19일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유선 684명, 무선 1316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전화면접조사응답률은 27.4%(유선 23.3%, 무선 3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 참조

문 후보 측은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무의미하다”며 “경선 참여자 대부분은 민주당 지지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시민통합캠프’ 출범식에서 “(대선 본선에서) 부산·울산·경남 전체를 통틀어 최소한 과반 이상 (득표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부산·경남 지지율은 33.8%로 전체 후보 가운데 1위다.
 
반면 안 후보 측은 “경선인단 규모가 커져 경선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와 유사해졌다”고 맞섰다.
 
19일 현재 민주당 경선인 수는 200만 명에 육박했다. 2012년 대선 경선 때 108만 명의 두 배 가깝다.
 
누가 경선에서 후보가 되든 민주당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대선을 51일 앞둔 이날까지 문재인·안희정 후보의 지지율이 1위와 2위를 질주하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1~2위를 달렸을 때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선이 4자 이상의 다자 대결이 될 경우와 비민주당 진영이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후보 경쟁력에 차이가 있다.
 
대선이 민주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모두 후보를 내는 4자 대결로 진행될 경우 문 후보의 경쟁력이 다소 앞섰다. 상대 후보를 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로 가정한 4자 대결에서 문 후보는 49.0%를 얻었고 2위(안철수 23.5%)와의 격차가 25.5%포인트였다. 같은 조건에서 안희정 후보는 47.7%를 기록해 2위(안철수 25.3%)와의 격차가 22.4%포인트로 나타났다.
 
반면 비민주당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한다는 전제로 조사한 양자 대결에선 안희정 후보가 조금 더 안정적 우위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문 후보는 50.1%, 안희정 후보는 54.8%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희정 후보는 이날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일대일로 붙여 놓으면 누구보다 민주당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후보는 저, 안희정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4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60대 이상(40.5%)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안희정 후보가 문 후보보다 응집력이 떨어졌다.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80.9%는 문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안희정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됐을 때의 지지율은 65.0%였다.
 
대신 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자들은 문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맞붙었을 때 각각 7.0%와 16.8%의 지지를 보냈지만 안희정 후보에게는 42.4%와 62.5%의 지지를 보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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