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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허정무 만난 마라도나 “31년 전 태권축구 생생히 기억”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가 허정무한테 걷어 차이던 모습. [사진 중앙포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가 허정무한테 걷어 차이던 모습. [사진 중앙포토]

방한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7)에게 취재진이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아르헨티나전 당시 마라도나가 전담 마크맨인 허정무(62·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부터 걷어차이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었다. 마라도나는 곧바로 반응했다.
 
“와우~이 장면 당연히 기억한다.”
 
아르헨티나가 3-1로 이긴 이 경기 직후 세계 언론은 “허정무가 축구 대신 태권도를 했다”며 ‘태권축구’라는 별명을 붙였다. 마라도나는 “부상을 당했던 거의 모든 장면을 기억하는데, 사진 속 장면도 큰 대회였기 때문에 바로 기억났다”고 설명했다.
 
마라도나가 5대5 미니축구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사진 뉴시스]

마라도나가 5대5 미니축구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사진 뉴시스]

 
마라도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15일·경기도 수원) 참석차 지난 13일 입국했다. 마라도나는 14일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진행된 5대5 미니축구 경기에 출전했다. 파블로 아이마르(38·전 아르헨티나 대표)의 팀과 마라도나의 팀은 전·후반 7분씩 대결을 펼쳤다. 1986년엔 선수로, 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땐 사령탑으로 월드컵에서 마라도나와 맞대결 했던 허정무는 무릎이 안 좋아 미니축구에는 나서지 않았다. 허정무는 “마라도나가 반갑게 알아봐줬다. (마라도나) 배가 많이 나왔던데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이도 들고 살도 많이 찐 마라도나는 현역 때 같은 드리블이나 슈팅을 보여주지 못했다. 뒤뚱거리면서 뛰는 듯 걷는 듯했지만 해트트릭으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마라도나가 공을 잡으면 ‘홍해 갈라지 듯’ 수비수들이 비켜준 덕을 보기는 했다. 마라도나는 대신 쇼맨십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카메라를 향해 포효하는가 하면 손으로 골을 넣는 ‘신의 손’ 사건(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심판을 속이고 손으로 골을 넣은 사건)을 재현하려다 경고를 받았다.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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