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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지명한 하워드, 백악관과 갈등 끝에 NSC 보좌관직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낙점했던 로버트 하워드 예비역 해군 중장이 제안을 고사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워드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NSC 보좌관직 거절 의사를 밝히며 "내가 이 자리를 거절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다. 나는 40년의 군생활 끝에 비로소 개인 시간을 누릴 수 있는 특수한 직위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현재 록히드마틴 아랍에미리트(UAE) 법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그러나 외신은 하워드가 NSC 보좌관직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하워드는 자기 사람으로 꾸려진 팀을 데려가려 했으나 백악관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워드는 국가의 부름과 현 정부의 명백한 기능장애 사이에서 고민한 끝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이 러시아와의 내통 논란 끝에 사퇴하자 하워드에게 이 자리를 제안했다. 당시 하워드는 "며칠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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