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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취 파일에 SK 광복절 특별 사면 예견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고영태(왼쪽) 전 더블루K 이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제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중앙포토]

고영태(왼쪽) 전 더블루K 이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제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중앙포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광고기획사인 고원기획의 김수현 전 대표와 통화 중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얘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KBS에 따르면 고 전 이사는 김 전 대표와 통화에서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5년 광복절에 대기업 대표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만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시켰다. 임시회장은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가리킨다.

녹취 파일은 최순실씨를 돕던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휴대전화에 녹음된 내용들이다. 자동녹음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사적인 통화 내용까지 2000여 개 파일이 녹음됐다고 한다. 검찰은 최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주변 인물들의 통화 녹음파일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또 고 전 이사가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라고 말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 명예회장은 SK그룹의 대표 전문 경영인이자 원로로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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