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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전기차 타고 대형 마트 가면 장 볼 동안 30분 만에 충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캠페인

서울 연희동 서대문구청 주차장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있다. 약 30분 만에 전기차의 충전이 완료되는 급속충전기다. 전국에 분포된 급속충전기는 약 760대다. 전기차 충전소 포털에 가면 충전소 위치와 종류, 현재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3000기의 공공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기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7일 환경부와 롯데마트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전국 119개 모든 롯데마트 점포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롯데마트의 22개 점포에 충전기 24기가 설치돼 있고, 오는 12월까지 나머지 97개 점포에 120기의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면 쇼핑하는 동안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소비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이번 롯데와의 협약을 계기로 마트 등 편의시설에 전기차 충전기가 대폭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근로자 수가 많은 대형 사업장에도 충전기 설치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1만 대 돌파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환경부는 올 한 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롯데그룹과 같은 협약 기업을 발굴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미국의 ‘직장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캠페인(Workplace Charging Challenge)’을 모델로 했다. 미국 정부는 2013년부터 직장 등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는 곳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차 보급을 돕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롯데마트 119곳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환경부, 연말까지 완료


전기차 운행 환경을 가솔린 자동차만큼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 캠페인을 통해 2013년부터 3년 동안 미국 내 255개 기관 600개 사업장에 총 55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글 본사는 3000여 대 이상의 전기차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총 2200여 명이 근무하는 미국 워싱턴주 아마존 본사는 220대의 전기차를 운영하고 완속충전기 27대를 설치했다.

현재 국내 전기차는 1만여 대다. 보급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1년 이후 6년 만인 지난해 말 보급 차량 1만 대를 돌파했다. 4500대가량은 제주에서 운행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는 전기에너지를 모터에 공급해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자동차다.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수소연료전지차 등과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차’로 꼽힌다. 유지비는 기존 석유가스의 10분의 1 수준이며, 전기차를 1회 완전 충전하면 141㎞ 정도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세종시까지의 편도 거리다. 유지비가 적게 들고 환경오염을 막는 장점이 있지만 차량 구입비가 일반 가솔린차량보다 높다는 게 단점이다.

정부는 환경을 보호하는 저탄소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보급에 힘써 왔다. 약 4000만원 수준인 전기차에 1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400만~800만원가량의 지원금을 지급해 전기차를 구입하는 이에게 총 1800만~2200만원가량이 지원됐다. 올해는 정부 1400만원, 서울시 약 450만원, 청주시가 1000만원을 지급한다. 이외의 혜택도 많다. 개별소비세 최대 200만원, 교육세 최대 60만원, 취득세 최대 140만원 등 최대 400만원의 세금 혜택을 2018년까지 유지한다. 환경부 청정대기기획TF팀 이주현 사무관은 “앞으로 국민이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보조금 지급, 충전기 설치 확대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구매 통합콜센터
17일 서울 잠실동에서 열린 충전기 설치 확산 협약식에서 환경부 장관 등이 충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7일 서울 잠실동에서 열린 충전기 설치 확산 협약식에서 환경부 장관 등이 충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국산 전기차는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 쏘울EV, 레이EV, 르노삼성 SM3 Z.E., 한국GM의 스파크 EV 등이다. 구매를 원할 경우 전기차 구매 전용 통합콜센터(1661-0970)를 통해 지정된 전기차 전문 영업사원과 계약을 진행하는 게 가장 빠르다.

구매 전 제출 서류도 많은 편이다. 전기자동차·충전기 구입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사업자등록증) 등의 서류를 접수시키면 선착순으로 접수번호를 받고 보조금 대상 여부를 통보받는다. 이후 자동차 제작사, 충전기 설치업체를 통해 충전기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공공주택·상가·오피스텔에 거주하면 입주자대표회의나 상가관리단 등의 동의가 필요하다. 충전기 설치·구매가 완료되면 전기차를 인도받는다.

전기차 충전에는 완속충전과 급속충전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완속충전은 4~6시간, 급속충전에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급속충전기는 마트, 구청 주차장, 주유소 등지에 설치돼 있으므로 포털 웹사이트에 접속해 인근에 있는 충전기를 찾는다. 충전기를 찾은 뒤 차종에 맞는 충전기(AC3·DC차데모·DC콤보 중 택일)를 선택한다. 환경부·한국충전서비스에서 발급한 전기자동차용 회원 인증카드를 카드리더기에 접촉시키고 회원번호를 입력한다. 그런 다음 충전량과 충전금액을 설정하고 결제하면 된다.

충전할 때는 차량의 급속충전구를 열어 커넥터를 꽉 끼운 뒤 충전을 시작한다. 아파트나 직장 주차장에서는 주로 완속충전을 한다. 220V 콘센트에 꼽아 충전하거나 스탠드형 충전기를 이용한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국내 대표적 전기차 3종, 코엑스 로비에 전시·홍보
환경부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로비에 전기자동차 전시관을 열고 전기차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약 136㎡ 규모 공간의 전시관에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기아 쏘울 EV 등 국내 대표 전기차 3종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에 전시관을 방문하면 전기차 이용의 장점과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시관 한쪽은 팝 아티스트 찰스 장의 작품으로 꾸몄다. 긍정과 행복을 상징하는 ‘해피하트’에 플러그를 꽂아 전기차를 충전하는 아이콘을 만들어 전기차와 함께 전시한다.

이외에도 전기차 소망트리,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전기차 홍보 피켓 이벤트, 자전거 페달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전시관을 통해 국민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전기차의 장점과 구매 정보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엑스의 전기차 전시관은 다음달 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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