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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입안에 퍼지는 짙은 아로마 향…'에이징 커피' 맛 아십니까

양질 원두 숙성한 프리미엄 커피

‘커피 한 잔’을 건네는 손길에는 풍부한 향기와 함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커피는 단순 식품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일 커피를 마시는 애호가들이 늘면서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제조 과정에 공을 들인 프리미엄 커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와인이나 치즈같이 숙성 과정을 거쳐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에이징 커피(Aging Coffee)’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반포동에 있는 레스토랑 스와니예에서는 네스프레소에서 출시한 에이징 캡슐 커피 ‘셀렉션 빈티지 2014’가 소개되고 이를 활용한 요리도 준비됐다.

지난 16일 서울 반포동에 있는 레스토랑 스와니예에서는 네스프레소에서 출시한 에이징 캡슐 커피 ‘셀렉션 빈티지 2014’가 소개되고 이를 활용한 요리도 준비됐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커피를 찾는다는 주부 이승희(36)씨는 요즘 커피를 작은 와인잔에 따라 마신다. 그녀가 마시는 커피는 다소 낯선 이름의 ‘에이징 커피’다. 에이징 커피는 원두를 수확하자마자 숙성 과정 없이 빻아 가루로 만든 일반 커피와 구분된다. 와인·위스키·치즈같이 제조 과정에서 풍미나 조직이 최상의 상태가 될 때까지 원두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이를 활용해 커피를 만든 것이 바로 에이징 커피다. 이씨는 “에이징 커피는 숙성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일반 커피보다 질감이 부드럽다”며 “강렬하면서도 풍부한 아로마 향을 온전히 맡기 위해 와인잔에 마신다”고 말했다.
 
대중화 안 됐지만 역사 300여 년
에이징 커피는 대중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시작은 300여 년 전인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 남부에서 수확한 커피 열매를 영국 동인도회사의 나무배에 실어 유럽으로 운반하던 중 발견됐다. 커피 열매를 실은 배는 6개월 이상 아프리카 최남단의 희망봉을 거쳐 가는 항로에 있게 됐는데, 이때 고온다습한 해풍의 영향을 받아 커피 열매가 자연스럽게 숙성된 것이다.

아라비카 원두 3년간 숙성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출시
다소 쌉쌀한 맛, 깊은 풍미


기후와 시간의 조화로 커피 열매는 아로마 향이 짙은 원두가 되었고, 이를 활용한 에이징 커피가 탄생했다. 이후 유럽으로 가는 항로가 새롭게 개발되고 교통수단이 발전하면서 ‘자연 에이징 커피’는 사라졌지만 커피업계가 에이징 기법을 개발해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만들어졌다. 커피업계는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 인도 해안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고 그 안에 커피 열매를 일정 기간 두어 커피를 숙성시켰다.

시중에 출시된 에이징 커피로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셀렉션 빈티지 2014(Selection Vintage 2014)’가 있다. 이 커피는 네스프레소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한정판 캡슐 커피로, 풍부한 맛과 향을 낸다. 원두 숙성은 네스프레소가 개발한 에이징 기법이 적용됐다.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들은 에이징 커피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구현하기 위해 원두 숙성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시간, 산소, 습도, 빛과 대기압 등 미세한 변화로 커피 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적 요소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또 수확한 원두를 보관하는 자루에 회전 시스템을 활용해 원두가 고르게 숙성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커피는 강도 7로 약간의 씁쓸한 맛과 깊은 풍미를 낸다. 원두는 콜롬비아 고원 고지대에서 수확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 현재 캡슐로 만들어진 ‘셀렉션 빈티지 2014’는 2014년에 수확한 원두를 3년여간 숙성시킨 후 가루로 갈아 캡슐로 포장한 것이다. 에스프레소(40ml)로 추출해 맛보면 은은한 우디향과 달콤한 과일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커피를 입에 머금었을 때 커피의 밀도감과 중량감을 묵직하게 느낄 수 있다. 와인처럼 한 모금을 머금고 혀 안에서 커피를 굴려보면 독특한 향이 살아난다.
 
와인잔 닮은 컵으로 마셔야 제맛
에이징 커피와 함께 이색적인 커피잔도 구매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셀렉션 빈티지 2014’ 첫 출시를 맞아 커피잔 ‘리빌 에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Reveal Espresso Selection Vintage·사진)’를 한정 판매한다.

300년 역사를 지닌 독일의 와인잔 브랜드인 ‘리델(Riedel)’과 협업해 제작한 제품이다. 와인잔을 닮은 모양이 특징이다.

에이징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지난 16~20일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7’에 선정된 프렌치 레스토랑 스와니예에서 이준 총괄셰프가 네스프레소 ‘셀렉션 빈티비 2014’을 넣은 메뉴를 선보였다. 이 셰프는 네스프레소 캡슐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파스타와 스테이크 소스 등을 활용해 여섯 가지 메뉴로 완성했다.

한정으로 판매하는 ‘셀렉션 빈티지 2014’ 가격은 캡슐 10개입이 7900원이다. ‘리빌 에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는 4만5000원에 한정 수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제품은 전국 네스프레소 부티크 매장과 홈페이지, 네스프레소 클럽에서 구입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 글로벌 커피의 커스틴 라니치(Karsten Ranitzsch) 본부장은 “음식이나 주류 산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에이징 기법을 커피에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커피를 선보이게 됐다”며 “엄선한 최상급 원두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숙성시켰고, 이렇게 탄생한 커피는 독특한 풍미와 함께 색다른 커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네스프레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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