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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왜 지금…” 타이거 우즈 부상에 현대차 ‘한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사진)가 중대 기로에 섰다.

미국 ESPN은 한국시간 16일 우즈가 전날 예정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 기자회견을 취소하자 “우즈의 선수생활 중단이 현실화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현대차가 올해부터 제네시스 브랜드로 새롭게 후원하는 첫 대회다.

우즈 측은 일단 기자회견 취소에 대해 의사 권유로 허리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테인버그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더 얻는 것도, 더 말할 것도 없다”며 “중요한 건 허리 통증이 낫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ESPN은 “우즈가 자신의 재단이 운영하는 대회에 불참한 데 이어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몸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어 “우즈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12개 대회만 출전했고, 올해 PGA투어에서 한 일은 컷 탈락, 기권, 불참 선언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지난 3일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허리 통증이 재발해 경기 도중 기권했다. 이미 2015년 허리 수술을 두 차례 받았기 때문에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ESPN은 그러나 우즈가 은퇴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량이 전성기에 비해 현저히 퇴색된 것은 사실이지만, 은퇴는 ‘수입’과 직결되기에 당분간 은퇴 선언과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분명한 건 또다시 당분간 필드에서 우즈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우즈 측은 오는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복귀 목표 시점이지만, 복귀 시기를 명확히 확정할 수 없는 상태다. 스테인버그는 우즈의 복귀에 대해 “우즈의 허리 통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미래의 골프 계획을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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