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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5%…황교안 권한대행 대선출마 '하지마'

국민 65% 이상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출마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응답에 반대 응답이 65.1%로 집계됐다. '반대하는 편'이 17.9%, '매우 반대'가 47.2%였다. 반대로 '찬성하는 편'은 12.4%, '매우 찬성' 응답은 12.8%였다.

황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에 반대하는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5.2%)와 경기·인천(69.8%)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울(64.3%)과 부산·울산·경남(63.6%) 지역에서도 황 권한대행의 출마 반대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황 권한대행의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경북이었지만 찬성 응답이 32.4%로 반대(62%) 응답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따지면 젊은 세대가 황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에 반대하는 성향을 보였다. 30~39세 응답자 82%, 40~49세 응답자 73.2%가 황 권한대행의 출마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답변이 반대한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난 연령대는 70대 이상(찬성 50.4%, 반대 38.8%)이 유일했다.

황 권한대행의 출마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가운데,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이미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출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이들의 '재등판'을 반대한다는 의견도 높게 나왔다.

같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과 오 전 시장의 재등판론에 대해 응답자의 62.5%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후보 적합도에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귀하가 지지하는 정당과는 별개로, 바른정당의 차기 대선 출마 잠재 후보들 중에서 누가 바른정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조금이라도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유 의원이 30.8%의 응답자 지지를 얻었다. 유 의원의 뒤를 이어 오 전 서울시장(13.0%), 남경필 경기도지사(11.0%), 김 의원(8.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른정당 밖으로 눈을 돌려 전체 판을 보면 바른정당 후보들의 지지도 격차는 '도토리 키 재기'에 불과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다자구도 지지율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9%를 기록해 1위에 올랐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18.8% 지지를 얻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2.4%, 이재명 성남시장 7.5%,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5.5%, 유 의원 3.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유선 ARS 10%, 무선 ARS 20%, 무선전화면접 22%, 스마트폰앱조사, 28%, 무선 ARS 20%(자체구축 DB)를 통해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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