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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은 독재자” 말한 김한솔 운명은

 
김정남 독살
김한솔(左), 김정철(右)

김한솔(左), 김정철(右)

독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씨는 무사할까. 한솔씨는 2012년 10월 핀란드 yle-TV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로 표현했다.

현재 한솔씨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2013년 12월께 프랑스의 명문 르아브르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포착된 것이 마지막이다. 당시는 김정남을 지원해왔던 장성택 전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이 숙청된 직후였다.

한솔씨는 대학은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함께 공부한 현지 학생들은 “한솔씨가 ‘대학 졸업 후 영국의 한 대학으로 진학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영국으로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솔씨는 당시 친구들에게 “마카오나 싱가포르에 들르게 되면 연락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한솔씨의 거처를 추정할 단서지만 이후 한솔씨가 포착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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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씨는 김정일의 장손이다. 평양에서 태어나 아버지 김정남을 따라 마카오에서 자랐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제학교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를 거쳐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2012년 영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1995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나 몇 년간 살았으며 마카오에 살면서도 여러 번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에서) 외가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친할아버지(김정일)가 북한의 최고지도자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삼촌 김정은에 대해선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이는 할아버지와 삼촌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카오 국제학교 시절 남한 친구들과 언어 및 문화가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통일이 이뤄져 남북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것을 꿈꾼다 ”고도 했다.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의 신변도 주목된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철의 근황과 관련해 “철저히 권력에서 소외된 채 감시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김정철이 술에 취하면 헛것이 보이고 술병을 깨고 행패를 부리는 등 정신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겨울에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동생 김정은에게 ‘원수님의 배려로 스키장에 오게 됐고, 너무 고마워 감기 걸린 것도 잊었다. 제 구실 못하는 나를 품에 안아 보살펴 주는 크나큰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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