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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트럼프" 록히드마틴 압박 덕에 한국도 F-35 3400억원 절감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미 국방부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90대를 85억달러(약 9조7500억원)에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도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CNN은 4일(현지시간) "F-35의 공급 가격은 당초 가격보다 약 7억달러(약 8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55대를 발주한 미군은 물론 35대를 주문한 미 동맹·우호국들의 조달 가격이 떨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록히드마틴 측은 CNN에 "록히드마틴이 제안한 것보다 8% 가량 인하된 것"이라며 "미국의 납세자와 우리 국가, 우리 회사를 위해서 좋은 합의였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가 좋은 거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 록히드마틴이 너무 비싸게 납품한다며 마릴린 휴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압박을 가해왔다.

90대 중 주종을 이루는 것은 미 공군과 한국·일본·호주·이스라엘 등이 주문한 F-35 A모델. 1대당 가격이 당초 1억200달러 수준에서 9460만달러(약 1088억원)로 떨어졌다.

한국 국방부는 90대 중 한국 주문량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는 4일 "해외 발주 35대 중 한국은 6대, 호주 8대, 일본 4대, 이스라엘 6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가격 인하로 6대를 합해 4470만 달러(약 513억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 공군은 2018년부터 202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7조3000억원을 들여 F-35 40대를 도입하기로 계약돼 있는 상태다. 이대로 가면 최소한 총 2억9800만 달러(약 3421억
원)의 절감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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