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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카카오내비·맵피 … 귀성·귀경길 누가 제일 빠를까

명절은 어느 때보다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길 안내’에 관심이 모이는 시기다. 내비게이션의 ‘혜안’으로 한두 시간을 아끼는 귀성전쟁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는 제조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여러 개의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쓰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실시간 길 안내 결과가 업체마다 다른 이유를 SK텔레콤(티맵), 카카오(카카오내비), 현대엠엔소프트(맵피) 등 주요 업체에 물어봤다.

수집한 데이터가 변수

실시간 길 안내의 첫 단계는 교통 정보 수집이다. 좋은 식재료 없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없듯 원재료인 실시간 데이터가 부실하면 실시간 길 안내의 정확성도 떨어진다. 업체들은 운전자가 앱을 켠 순간부터 3~4초 단위로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 차량 속도도 함께 전송된다. 구체적인 도로 상황 파악을 위해 모니터링도 한다.
데이터 수집량은 업체마다 제각각이다. 월평균 이용자 수가 950만 명으로 가장 많은 티맵이 수집량이 가장 많다. 월평균 이용자 수 360만 명인 카카오도 하루 수천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맵피는 월평균 이용자 수가 60만 명으로 가장 적지만 이용 시간이 길어서 데이터 수집량은 적지 않다고 한다. 업체들마다 수집한 데이터가 다르다 보니 길 안내 결과에도 차이가 있다.

교통 상황 예측은 영업 비밀

교통 상황 예측에는 각 회사가 쌓아 온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패턴 분석 방식을 쓴다고 한다. 이를테면 최근 한 시간 도로 상황을 보고 빅데이터를 통해 비슷한 패턴를 찾는다. 이후 이 패턴을 기반으로 미래 교통 상황을 예측한다. 다만 구체적 분석 방법은 공개되지 않는다. 회사마다 축적한 빅데이터와 분석 방법이 다르다 보니 예측값에 차이가 있다.

티맵은 최장 기간인 14년간 빅데이터를 축적해 온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카카오내비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 연휴 기간 27일 오전 10시, 28일 정오 전후가 가장 정체가 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맵피는 따로 모은 도로별 누적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교통 상황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적용하는 알고리즘에도 차이

데이터가 식재료라면 알고리즘은 조리 도구다. 길 안내를 할 때 어떤 요소에 가중치를 줄지 결정하는 게 알고리즘이다. 좌회전 횟수를 가능한 한 줄이고, 통행료가 너무 비싼 도로에 가중치를 낮게 주는 식이다. 명절 때처럼 통행량이 갑자기 늘어날 때는 알고리즘을 바꾸기도 한다.

계산 방법은 회사마다 다르다. 티맵에는 ‘한강 교량 가중치’라는 게 있다. 운전자들이 한강을 두 번 건너기 싫어하는 걸 감안해 한 번만 건너도록 알고리즘을 짰다. 맵피는 다른 업체보다 도로 가중치가 높은 편이다. 교차로에서 어느 방향이 자주 막히는지를 파악해 안내하는 게 강점이라고 한다. 카카오내비의 ‘빠른 길 안내’는 골목길을 지나더라도 일단 빠른 안내에 가중치를 높게 두는 게 특징이다.

개인 맞춤형 안내는 미완성

내비게이션의 다음 목표는 이용자들의 평소 운전 습관에 따라 맞춤형 안내를 하는 것이다. 골목길로 가더라도 빠르기만 하면 되는지 등의 성향을 판단해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최인준 SK텔레콤 매니저는 “운전 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연계 상품도 이미 출시했다. 개인이 선호하는 경로 제공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익·홍상지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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