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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호 농업상] 전정·수형기술 보급 명품 복숭아 생산에 앞장

첨단농업인상 복숭아사랑동호회
복숭아사랑동호회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핵심 재배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복숭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선진 영농 연수 장면. [사진 한광호기념사업회]

복숭아사랑동호회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핵심 재배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복숭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선진 영농 연수 장면. [사진 한광호기념사업회]

제3회 한광호 농업상의 첨단농업인상은 복숭아사랑동호회에 돌아갔다. ▶고품질 복숭아 생산 노하우 공유 ▶지역별 선도 농가 중심 재배기술 전파 ▶전국적인 고품질 복숭아 재배기술 교육 ▶신기술·신품종 보급 ▶복숭아 수출농업 선도 ▶복숭아 소비 촉진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복숭아사랑동호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매체로 해 복숭아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회원 서로의 이익 증진과 복숭아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출발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핵심 재배기술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2003년 12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회원 모집을 시작해 2005년 12월 12일 발족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고품질 복숭아 재배의 개척자로 불리던 한명희 농업인이 선출됐다.

농업인 기술 세미나·시연회 등 열어
고품질·다수확 위한 지주시설 보급
동남아시아 등 수출해 시장개척도


제2대 최재원 회장에 이어 2013년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강정기 회장은 “복숭아 농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들이 막막하고 답답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그런 때 물어물어 찾아오게 되는 곳이 바로 복숭아사랑동호회였으며, 그들에게 아낌없이 조언을 해줬다”고 복숭아사랑동호회를 소개했다.
이영호 농장주의 팔메트 수형 강의 모습. [사진 한광호기념사업회]

이영호 농장주의 팔메트 수형 강의 모습. [사진 한광호기념사업회]

현재 회원 수는 4822명에 달한다. 홈페이지에는 현장 경험이 담긴 글 8287건이 올라와 산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2015년 10월부터는 밴드를 통해서도 복숭아 재배기술 관련 실시간 정보를 전국의 회원들이 공유하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도 활발하다. 해마다 한 번 전국 규모의 총회를 개최해 1박2일 동안 세미나·특강·분임토의·전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복숭아사랑동호회는 발족 당시 발전 방안 및 고품질 안정생산 토론회를 갖고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 있는 도덕봉농원을 견학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발족 다음 달인 2006년 1월 경북 경산에서 1차 임원회의를 열어 지역 임원을 선정하고 조직을 정비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 컨설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지역별로 복숭아 생산 노하우가 많은 선도 농가가 회장으로 활동하며 전정, 시비관리, 병해충 방제 등의 기술을 전수하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모델 농원의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또 2006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9회에 걸쳐 전국 규모로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전정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전정기술을 보급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참가 인원이 누계 총 3440여 명에 달한다. 2013년 7월 회원 8명이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으로 지정돼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복숭아사랑동호회는 전국 농업기술센터 과수 담당 직원들과 관계자를 김제의 농장(한명희 농장)에 모아놓고 우산형 지주대 설치 시연회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고품질 다수확을 위한 우산형 지주시설을 보급시켰다.
강정기 회장의 겨울 전정 강의 장면. [사진 한광호기념사업회]

강정기 회장의 겨울 전정 강의 장면. [사진 한광호기념사업회]

우산형 지주대는 나무의 생리에 맞는 재배에 적절하며 보다 편리하게 농작업 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Y자 수형, 팔메트 수형 등 첨단 재배시스템과 고품질이면서도 내한성을 겸비한 우수한 국산 품종의 보급에도 기여했다. 복숭아의 날(복숭아데이) 및 복숭아축제 품종 전시 지원, 복숭아 고품질 재배기술 영농교육(마이스터대학·농업연수원·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국산 품종 보급 현장 평가회 개최 등을 통해 신기술 및 신품종 보급에 앞장섰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복숭아사랑동호회는 최초로 복숭아 단과지의 중요성을 복숭아 농가에 인식시키고 적심 등으로 단과지를 만드는 방법을 보급했다. 복숭아 나무의 생리를 최대한 이해하고 존중하는 수형으로 자연스럽고 시원스런 수형을 구성하면 고품질 다수확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점도 알렸다. 복숭아 나무의 생리를 이용한 적은 시비와 적심 방법을 보급해 저비용 고품질화에 기여했다.

복숭아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복숭아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과잉 공급되고 있는 생산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에 눈을 돌려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지금은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농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3월 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고품질 복숭아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경주했다. 복숭아 건강기능성 심포지엄 및 품종 전시회 개최를 주관하는 등 복숭아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복숭아의 소비를 촉진하는 활동도 전개했다.

복숭아사랑동호회는 ‘나 혼자가 아닌 모든 농가가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해야 다 같이 발전할 수 있다’는 농업철학을 지키며 농업인은 고소득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는 맛있는 복숭아를 구매할 수 있는 초석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기 회장이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장(2008년 12월)과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최우수상(2016년 11월)을 받은 것을 비롯해 여운혁 부회장이 농촌진흥청장 강소농 최우수상(2011년 12월), 한명희 제1대 회장이 농촌진흥청장 우수농업경영인상(2014년 8월), 양영학 사무국장이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장려상(2014년 11월), 최재원 제2대 회장이 경북도지사 경북농어업인 대상(2015년 11월)을 수상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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