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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커 뉴스] 포켓몬고 뒤늦은 한국 상륙 … 구글지도 때문은 아니었다

지난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24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강현실 기술과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포켓몬 캐릭터를 잡는 이 게임은 출시 반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6억 회, 9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인기 게임으로 등극했다.
증강현실(AR) 열풍을 불러온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 상륙했다. 첫 출시 뒤 약 반년 만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언틱은 “한국의 지도 반출 규제와 포켓몬고의 뒤늦은 출시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진 김현동 기자]

증강현실(AR) 열풍을 불러온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 상륙했다. 첫 출시 뒤 약 반년 만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언틱은 “한국의 지도 반출 규제와 포켓몬고의 뒤늦은 출시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진 김현동 기자]

한국의 경우 위치정보 확인에 사용되는 지도 문제가 얽혀 출시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켓몬고를 개발한 미국 나이언틱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시 지연과 지도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포켓몬고의 한국 출시를 둘러싼 각종 이슈를 팩트 체크해 봤다.

◆출시 지연은 지도 때문?=그렇지 않다는 게 나이언틱의 설명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데니스 황 나이언틱 아트 총괄 이사는 이날 “한국어 서비스와 지역 환경에 맞춰 준비하다 보니 출시가 늦어졌을 뿐 한국의 지도 반출 규제와 포켓몬고 출시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는 “나이언틱은 구글에서 분사한 지 1년밖에 안 된 스타트업으로 직원 수가 매우 적다”며 “포켓몬고의 폭발적인 인기를 예상하지 못해 한국어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마트폰 속에 나타난 지도를 보면서 걸어 다녀야 하는 포켓몬고는 다른 나라에서는 구글맵을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구글도 지난해 8월 한국 정부에 “포켓몬고처럼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 보급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도 반출을 요청했다. 구글의 이 같은 입장 표명 때문에 한국에서 포켓몬고 서비스가 안 되는 게 마치 지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게임 속 지도 데이터는 어떻게 확보했냐”는 질문에 황 이사는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publicly accessible data)를 이용해 지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지만 정확히 어떤 데이터를 활용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포켓몬고 한국판이 오픈스트리트맵(OSM) 데이터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스트리트맵은 오픈스트리트맵 재단이 관리하는 무료 지도로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황 이사는 “ 한국 내 보안시설은 노출되지 않게 하고 있으며, 문제가 생기면 조치를 취한다”며 보안 문제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에러가 잦다?=24일 “앱스토어에서 포켓몬고를 다운받을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인터넷에서 속출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오류코드:400’ ‘오류코드:489’ 등이 뜨는 현상이 일부에서 발생했다. 설치 오류 문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불거졌다. 황 이사는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이를 알고 있다”며 “구글과 접촉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 특수를 노리고 무리하게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황 이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한국 맞춤형’도 출시되나=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이언틱은 미국에서 스타벅스,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들 매장에서 ‘포켓스톱’과 ‘체육관’을 지었다. 포켓스톱은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보급소이며 체육관은 자신의 포켓몬을 단련시키고 다른 사람들의 포켓몬과 대전할 수 있는 곳이다. 황 이사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여러 파트너들과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한국에 특화된 게임 기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범 포켓몬코리아 대표는 “이미 미국·일본에서 판매 중인 웨어러블 기기 ‘포켓몬고 플러스’도 문제점을 보완한 뒤 한국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켓몬고 플러스는 손목시계나 배지 등의 형태로 제작돼 휴대전화를 켜지 않고도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글=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사진=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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