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건강한 당신] 살 빼려면 아침에 조깅, 근육 키우려면 저녁에 아령

운동은 게으름과 시간과의 싸움이다. 동기부여를 원동력 삼아 운동에 재미를 붙일 때까지 지루한 시간을 견뎌야 한다. 새해 결심한 운동 계획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내게 맞는 운동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운동 목적과 건강 상태에 따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때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침과 저녁 중 언제 운동해야 할지 고민일 땐 신체 리듬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는 게 먼저다. 그러고 나서 건강 상태와 목적에 따라 아침, 저녁 운동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을 권한다. 내게 맞는 운동 시간대를 알아본다.
아침 운동
활력 있는 하루와 집중력 필요한 사람
아침 운동으로 힘을 빼면 금세 지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오해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성봉주(책임연구위원) 박사는 “아침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가 뇌로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한다”며 “사고력·집중력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창의력과 관련이 깊은 물질인 도파민을 왕성하게 분비한다. 하루를 활력 있게 시작하는 데도 아침 운동이 도움이 된다. 남규현(TNK 바디스쿨) 트레이너는 “아침에 눈을 뜰 때 뇌는 깨어나도 몸은 약 3~4시간이 지난 뒤에야 완전히 활성화된다”며 “운동은 이런 몸을 깨우는 수단”이라 말했다.


체지방 감소시켜 살 빼려는 과체중, 비만
아침엔 근력 운동보다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아침 공복엔 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치 않아 근력 운동은 효과적이지 않다. 반면에 지방을 효율적으로 태워 체중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다. 성봉주 박사는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피하와 간에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아침에 운동하면 몸을 깨우는 교감신경계 호르몬(아드레날린, 코티졸 등)이 더 왕성하게 분비되는 것도 체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소비하는 이유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내분비내과) 교수는 “교감신경계 호르몬은 체지방을 분해하는 데 관여한다”며 “별다른 질병이 없고 체중 감량이 목적이면 아침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요통 환자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도 아침 운동이 좋다. 안철우 교수는 “밤 사이에 염증 때문에 굳어진 관절을 운동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영, 아쿠아로빅 같은 수중 운동이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고대안암병원 윤진희(가정의학과) 교수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는 관절에 충격이 가는 달리기나 조깅, 빨리 걷기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통이 있는 사람도 아침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통증을 완화한 뒤 일상생활을 하는 것을 권한다.

 
저녁 운동
공부에 지친 청소년, 스트레스에 예민한 직장인
하루 종일 학업과 업무에 지친 학생과 직장인에게 저녁 운동은 보약이다. 낮 동안 겪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엔 몸을 움직여 체내에 남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 성봉주 박사는 “땀을 흘리며 운동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며 “세로토닌 등 몸에 좋은 호르몬도 잘 분비돼 피로보다 행복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꾸준히 운동하면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능력도 커진다. 성 박사는 “몸을 약간 피곤하게 하면 신체는 피곤을 이기기 위해 적응해 나간다”며 “운동도 몸에는 일종의 스트레스지만 결과적으론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건강미 넘치게 근육 키우고 싶은 사람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은 아침보다 저녁에 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저녁엔 관절과 근육이 적절하게 풀려 있고 체온이 올라가 있어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운동 효과도 좋다. 저녁엔 아침·점심에 섭취한 에너지원을 써 근육이 잘 만들어진다. 단, 저녁 식사는 운동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남규현 트레이너는 “식후에 바로 운동하면 근육으로 가야 할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쏠린다”고 말했다. 저녁을 먹지 않고 운동하기가 힘들다면 운동 시작 한 시간 전쯤 바나나 한 개를 먹는다.

당뇨·고혈압 환자, 뇌·심혈관 질환자
뇌·심혈관계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겐 저녁 운동을 권한다. 아침에는 잠자는 동안 체내 수분 양이 감소하고 혈압 수치는 높아져 있다. 이럴 때 운동하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준다. 윤진희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부하검사를 해서 운동의 강도를 정하고 천천히 강도를 올려가며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부하검사는 운동 시 심장 기능과 혈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당뇨·고혈압 환자도 저녁 운동이 낫다. 안철우 교수는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침에 운동하면 이미 활발한 교감신경을 더 자극해 혈관에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글=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박건상·김우정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