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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 반기문 환영행사에 수백 인파…충북지사 “외국 나가 선배 얘기하면 협상 잘 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이필용 음성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행치마을을 방문해 선친 묘에 성묘를 하고 사당에 들러 참배했다. 환영행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반 전 총장은)우리 국민에 도민들에 꿈과 희망을 줬다. 기를 살려줬다. 외국에 나가 주요 인사들과 만날 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태어난 고향의 도지사다. 선배다. 그 얘길 들으면 (상대방들이) 옷깃을 여미고 정색을 하고, 반갑게 맞아줘서 여러 가지 협상도 잘됐다”며 반 전 총장을 추켜세웠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시민환영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반 전 총장은 이날 충북 음성 고향 선친묘 성묘를 마친 뒤 환영나온 지역주민, 지지자 등과 인사를 나눈뒤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로 향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로 이동, 모친 신현순(92) 여사에게 귀향 인사를 한 뒤 충주체육관에서 지역사회단체들이 마련한 환영행사에도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의 이번 고향 방문을 두고 사실상의 `충청권 대망론`의 깃발을 내건 대선 출정식이다는 시각이다. 음성=김성태 기자
반 전 총장은 이후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오찬을 했다. 오웅진(73) 신부가 설립한 음성 꽃동네는 지난해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음성 방문을 마친 반 전 총장은 충주로 이동해 모친인 신현순(92) 여사에게 귀향 인사를 하고, 충주체육관에서 충주시민들을 만난다. 충주체육관 행사에는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원래 충주에서 잠을 잔 뒤 15일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충주시민 환영대회를 마치고 바로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반기문 측 이도운 대변인은 15일 공식 브리핑을 열고 다음 주 일정을 알릴 예정이다. 15일엔 고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조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가 김영삼 정부 청와대 정책수석기획을 맡을 당시 반 전 총장은 외교안보수석이었다.

이날 고향 방문 길에 기자들과 만난 반 전 총장은 촛불집회와 관련해 “기회를 봐서, 기회가 되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귀국인사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통화를 할 예정”이라며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하자’는 발언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일일이 코멘트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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