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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생고생 설날 대이동, 다윈의 대답은

다윈의 정원
장대익 지음
바다출판사
368쪽, 1만4800원

2주 후면 설날이다. 고향 찾아가는 길, 고속도로가 꽉 막힐 것이다. 왜 생고생을? 문화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명절 대이동이 살아가는 데 유리하다. 불효자식 소리를 피할 수 있다. 진화인류학에서 보면 문화도 적응이다. 세상에 고정불변의 본질은 없다. 매해 100여만 명이 몰리는 이슬람 성지순례는 또 어떤가. 외계 생명체가 이를 본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도 모른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가 진화론의 오늘을 짚는다. 20세기를 뒤흔든 다윈의 진화론이 지금 어디까지 진화했는지를 들려준다. 중간중간 전문용어에 겁먹을 필요 없다. 모방과 전수라는 진화를 통해 동물과 다른 독특성을 축적해온 인간의 여정을 되돌아본다. 생물학적 유전자 ‘진(gene)’과 대비되는 문화적 유전자 ‘밈(meme)’의 역할이 부각된다.

박정호 기자 jhlog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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