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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큰일 날 뻔"…링컨 농담에는 무슨 뜻이?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자신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에 비유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반성ㆍ다짐ㆍ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자신이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다가 맡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저는 천성적으로 누구 말을 거절 못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 위원장은 “저는 거절을 못해서 많은 고생했다. 감옥 가자 그러면 가고, 공장가자 그러면 노동자로 일했다”며 “링컨 전 대통령 말이 생각 안 나느냐”고 사회를 맡은 고성국 정치평론가에게 물었다. 그러고선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큰일 날 뻔 했다. 링컨 말이 저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거론한 ‘링컨의 말’은 이렇다. 링컨은 관대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했는데, 남북전쟁 중 군법을 위반해 사형선고를 받은 군인에게도 관용을 베풀었다고 한다. 이런 링컨의 통치방식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육군장관이 이의를 제기하자 링컨은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게 내 단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 뒤 “내가 남자로 태어난 게 다행이다.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뻔한 노릇”이라고 농담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실제 링컨이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링컨이 실제 이 발언을 했는지와 무관하게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큰일 날 뻔 했다”거나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뻔한 노릇”이라는 말은 듣기에 따라서는 부적절한 성적 농담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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