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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천국’ 오명 벗기 나선 중국…국가표준 정품인증 코드 발행

지난달 16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사흘간 열린 ‘제3회 세계 인터넷대회’는 인터넷 산업에 대한 중국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행사였다.

중국 정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310여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참여해 각종 전시회와 설명회를 진행했다. 남미 순방중이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까지 영상으로 개막 연설을 할 정도로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 가운데 중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중소·벤처에게 특히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은 중국전자상회(CECC)가 발표한 ‘정품 추적 플랫폼’ 기술이다. CECC는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라 할 수 있는 중국 공업과정보화부(MIIT)의 산하기관이다. 중국 내 IT 관련 기업 5000여 개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산업형 조직단체로 한국으로 치면 상공회의소와 유사한 곳이다.
정품 추적 플랫폼 서비스는 중국이 ‘짝퉁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통되는 상품에 ‘국가표준 정품인증’ 코드(사진)를 부착하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만약 위조품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중국 국무원 내 ‘지식재산권 침해 및 위조품 단속팀’이 조사에 착수한다. 위조품 제조업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검거해 ‘짝퉁’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계획이다.

현재 CECC를 통한 정품 인증은 중국과 일본·한국 등에서 발급되고 있다. 중국 수출 제품에 정품 인증 코드를 부착하려면 CECC 한국대표사무소(www.cecckorea.com)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 신청할 수 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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