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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박근혜 35일 만의 외출…탄핵 정국 속 서문시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화재로 1000억원대(상인 추정)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박 대통령 왼쪽)의 안내로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화재로 1000억원대(상인 추정)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박 대통령 왼쪽)의 안내로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1일 전격 방문했다. 서문시장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화재로 1000억원대의 피해(상인 추정)를 입었다. 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잡은 건 10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방자치박람회’ 행사 참석 이후 35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장에 도착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들은 후 상인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서 여기 오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지만 제가 힘들 때마다 힘을 주신 여러분들이 불의의 화재로 큰 아픔을 겪고 계신데 찾아뵙는 것이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관계부처에서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15분가량 머문 뒤 떠났다. 박 대통령은 최근의 탄핵 위기를 의식한 듯 수행원을 최소화했으며 이례적으로 공동취재진도 동행시키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 일정이라기보단 개인 자격 방문이란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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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일 오후 3시15분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경북 구미시 상모동)에서 불이 나 추모관 내부가 전소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이날 생가에 불을 지른 혐의(공용건조물방화)로 백모(48)씨를 체포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든지, 하야를 안 할 것이라면 자결하든지 해야 하는데 둘 중에 하나를 안 해서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백씨는 앞서 생가 방명록에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란 글을 남겼다.

김정하 기자, 구미=김정석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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