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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이 운영한 웹사이트 “켈로그 불매운동”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 내정자인 스티브 배넌(63)이 운영했던 극우 웹사이트 브레이트바트닷컴이 식품회사 켈로그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켈로그가 브레이트바트에 게재하던 광고를 내리겠다고 발표하자 불매운동으로 맞불을 놨다.

브레이트바트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켈로그 불매운동에 서명해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켈로그가 좌파 진영에 자금을 대왔다”고 주장했다. ‘켈로그를 갖다버리자(#DumpKelloggs)’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알렉산더 말로우 브레이트바트 편집장은 “우리는 미국인 주류집단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유력 매체”라며 “우리 사이트에 대한 켈로그의 보이콧은 차별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날 켈로그는 브레이트바트에 노출되던 자사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항의가 쏟아지면서 나온 조치였다. 켈로그 측은 “회사가 지지하는 가치관에 위배되는 언론 매체에 광고가 나가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미디어 광고 담당 파트너와 점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웹사이트가 하도 많다 보니 브레이트바트에 광고가 나가고 있는 걸 미처 몰랐다”고 해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배넌이 백악관 요직에 임명되면서 브레이트바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트럼프 반대자들이 브레이트바트 광고 기업에 항의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브레이트바트에 대한 광고 중단은 켈로그가 처음이 아니다. 제약회사 노보 노르디스크, 온라인 안경 매장 와비 파커, 샌디에이고 동물원 등도 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두 고객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브레이트바트에서 광고를 내리겠다는 식이다.

배넌은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전 브레이트바트를 운영했다.

이전까지 변방의 인터넷 매체로만 여겨지던 브레이트바트가 배넌의 백악관 입성과 함께 부상하자 반(反) 트럼프 진영의 견제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레이트바트는 백인 남성 우월주의, 인종·종교 차별적 기사를 실어왔다.

브레이트바트는 이날 켈로그의 광고 중단에 대해 “좌파 진영 달래기”라고 규정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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