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지단 마지막 골 넣은 구장에서…아들은 프로 데뷔골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지단 감독의 장남 엔조(오른쪽). [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지단 감독의 장남 엔조(오른쪽). [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지네딘 지단(44·프랑스)의 장남 엔조 알랑 지단 페르난데스(21)가 1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엔조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쿨트랄 레오네사(3부리그)와의 2016-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했다. 4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둔 지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 엔조 등 신예들에게 기회를 줬다.

엔조는 후반 5분 아버지의 주특기였던 ‘마르세유 턴(한 발로 공을 정지시킨 뒤 몸을 360도 돌려 상대를 따돌리는 기술)’을 선보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엔조는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땅볼 슛으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엔조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1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내며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13-2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단

지단

1994년 스페인계 아내 베로니크 페르난데스와 결혼한 지단은 장남 엔조 등 아들 넷을 두고 있다. 큰 아들 엔조는 2004년 9세 때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해 무럭무럭 성장했다. 2011년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엔조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청소년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엔조는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를 선택한 뒤 프랑스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 감독을 맡았던 2015년 아들 엔조에게 주장을 맡겼다가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엔조는 수퍼스타였던 아버지의 후광이 부담이 되자 어머니의 성을 따서 ‘엔조 페르난데스’란 이름으로 선수 등록을 하기도 했다.

지단은 2001년부터 5시즌간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뒤 은퇴했다. 지단(1m85cm)과 체격이 비슷한 엔조(1m84cm)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당당히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가 됐다. 그리고는 아버지 지단이 선수 시절 마지막 골을 터뜨렸던 2006년 5월8일 이후 3852일 만에 같은 장소인 스페인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지단은 “아버지이자 감독으로서 엔조의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엔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겠다는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지단의 나머지 세 아들도 모두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둘째 루카(18)는 골키퍼, 셋째 테오(14)와 막내 엘리야스(11)는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둘째 루카는 아버지와 비교하는게 싫어서 골키퍼를 선택했다. 루카는 지난해 벨기에와의 U-18 유럽축구대회 4강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 선방을 펼쳤다. 지단이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박치기를 해서 퇴장당했듯이 아들 루카 역시 지난해 12월 경기 중 박치기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데뷔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지단 감독은 올 시즌에도 리그 선두(10승3무)를 달리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