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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선강퉁…비야디·하이크비전 주목

중국 상하이 지수를 7개월 만에 두 배 넘게 뛰게 한 후강퉁(戶港通·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매매) 효과를 2년 만에 재현할 것인가.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우려되는 중국 증시의 불안한 출발일까.
홍콩과 선전 증권거래소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선강퉁은 5일부터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두 거래소가 분리돼 있어서 외국인 투자자가 많은 홍콩거래소에서 선전 주식을 사는 것이 불가능했다.

선강퉁은 지난달 21일 시행하려다 한차례 연기됐다. 갑작스런 연기 발표에 증권가에서는 최근 위안화 가치 절하로 인한 자금 유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홍매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럼프의 재정 확대 정책에 따라 미국으로 돈이 모이면 위안화 가치는 내년에 더욱 떨어질 것”이라며 “후강퉁 시행 뒤 상하이 주가가 급락한 학습효과도 있어 지금 시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상하이 지수는 2014년 6월 2000선에서 지난해 6월 5000선까지 치솟았지만 6월 말엔 다시 3000선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중국의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탄탄한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수익 가능성은 있다는 전망도 있다. 최설화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성장률은 6%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어렵더라도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중국 기업의 전망은 좋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관련 투자 상품에 자금도 몰리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 중국심천100 ETN과 삼성자산운용 KODEX 심천 차이넥스트 ETF,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심천차이넥스트 등 관련 투자 상품이 출시 한 달도 안 돼 4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모았다. 수익률은 3개 상품 모두 2%를 넘겼다.
선전 증시는 상하이 증시와 비교해 거래 기업의 규모가 큰데다 기술 중심 기업이 많은 점도 부각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선전 증시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1818개로 상하이(1134개)보다 많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강퉁은 대형주 위주였지만 선강퉁은 중소형주가 주거래 대상”이라며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안전성은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라고 말했다.

안전성 우려에 숲보다는 개별 기업인 나무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선전은 중국 남부 광둥성(廣東省)에 속해 있는 도시로 정보통신(ICT)나 헬스케어, 미디어 등 성장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30억 위안(약 509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했다. 올해 8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0% 늘었다. 최근 주가는 2011년 6월 상장 당시보다 2.5배 오른 55위안 수준이다.

폐쇄회로TV(CCTV) 시장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크비전도 주목을 받는다. 영국 업체를 인수해 유럽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중국 1가구 2자녀 정책 허용에 따른 아동복 제조업체인 삼마의류도 관심 업체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사내 프라이빗뱅커(PB) 100명에게 선강퉁 유망 업종을 물어본 결과 헬스케어(27%)와 전기차(19%), 산업자동화·로봇(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강퉁이후 중국 투자의 핵심은 성장성 있는 기업 종목을 집어내는데 있다”며 “신흥 산업에 속한 업체이면서도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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