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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대책 후 청약 열기 주춤…매매가 상승폭도 둔화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열기가 주춤해졌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파크 푸르지오의 1순위 당해 지역 평균 청약경쟁률은 3.5대 1에 그쳤다. 33가구를 모집하는 112㎡형의 경우 18명만 접수해 15가구가 미달됐다. 같은 날 서울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평균 5.04대 1, 성북구 래미안아트리치는 평균 4.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송파구와 마포구에는 수요자가 몰렸다. 입주시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송파구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평균 2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포구 신촌그랑자이는 371가구 모집에 1만541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8.4대 1이었다. 그러나 대책 발표 전인 지난달 19일 청약을 했던 신촌숲아이파크(74.8대 1)와 비교하면 경쟁률이 크게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청약과열을 막기 위해 1순위 청약자격을 강화하고,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의 전매제한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렸다. 강남4구는 입주 전까지 전매를 제한키로 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키로 하면서 수요자들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1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3.5대 1로 전달(14.2대 1)보다 낮아졌다. 당분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1순위 통장을 아끼는 실수요자가 많아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지역적 양극화가 아닌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더 좋은 곳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약 열기가 주춤해지면서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도 축소되고 있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0.02%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6주 연속이다. 11월 전체로 전국 집값은 0.14% 오르는데 그쳤다. 전달 상승률은 0.38%였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떨어지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수요가 줄면서 분양권 거래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건수는 745건으로 전달(993건)보다 25% 줄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전매제한 규제로 분양권을 거래하는 수요자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저금리에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고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규제가 비켜간 지역에 관심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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