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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차 ‘두뇌’ 국내 첫 개발

국내 연구진이 무인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1일 무인 자율주행차의 기능을 통합, 실행하는 전용 프로세서 ‘알데바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무인 자동차와 관련한 기술 개발이 활발했다. 그러나 무인차의 성능을 결정하는 프로세서는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ETRI가 개발한 프로세서는 네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두뇌와 같은 쿼드코어(Quad-Core) 구조 기술을 적용해 무인자율차의 복잡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중 영상과 레이다·라이다(LiDAR)·초음파 등을 통해 입력되는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자동차를 스스로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TRI의 이번 연구에는 반도체 설계전문업체 넥스트칩이 함께 참여했으며, 제작은 삼성전자에서 맡았다.

연구책임자인 권영수 프로세서연구실장은 “이제 외국산 칩 설계와 프로세서를 사오는 일 없이 무인차의 센서 데이터 처리와 자동차를 제어하는 반도체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무인차 뿐 아니라, 로봇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모든 전자 부품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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