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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하나고 입시·채용비리 없었다"…김승유 전 이사장 불기소 처분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 조문규 기자

김승유 전 하나학원 이사장. 조문규 기자

서울 하나고등학교의 입학·채용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이 김승유(73) 전 하나고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들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은 김 전 이사장과 하나고 전·현직 교장, 교감 등 9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교육청은 하나고가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학생들의 입학 성적을 조작하고 교사들을 불법 채용하는 등 각종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나고는 지난 2011학년도부터 2013학년도까지 명확한 기준과 근거 없이 가산점 등을 부여해 지원자들의 등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0명의 정교사를 공개채용 절차 없이 불법 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부지검 측은 "가산점 등이 부여된 건 맞지만 사회적 약자 배려 등 명확한 근거가 있었고 특정 지원자를 부정하게 입학시킨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학교는 정규교원 채용계획에 따라 교사들을 선발했고 딱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이 학교의 영어캠프를 위탁 운영하며 캠프 운영자금 488만원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로 손모(57)씨를 약식 기소했다. 학교 돈 4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행정직원 2명에 대해서는 횡령 금액이 적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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