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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자 초상 그린 교수, 신문지에 담은 세상은

 
[사진 선화랑]

[사진 선화랑]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 일상을 새롭게 보고 재해석하는 작품을 만들어온 한국화가 이길우(중앙대 교수)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선화랑은 오는 13일까지 이 작가의 ‘오고 가는 길, 스쳐 지난 풍경’ 전시회에서 이 작가의 근작 25점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작가는 향불로 한지를 태워 여러 겹의 이미지를 중첩하는 방식을 썼다. 10여년 전 이 작가가 은행나무에 붙어있는 마른 잎들이 하늘에 까맣게 그을린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착안한 제작 방식이다. 선화랑 측은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하기 보다는 향불이라는 독특한 재료로 드러나는 구멍을 통해 두 중첩 이미지의 관계를 엿볼 수 있게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사진 선화랑]

[사진 선화랑]



최근 들어 이 작가는 신문지 콜라주, 염색 등 다양한 화면 구성을 접목시켰다.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집, 작업실, 학교 등) 우리의 일삼을 담아낸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작가는 중앙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 전공 후 중국ㆍ영국ㆍ독일 등에서 전시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독특한 작품을 전시해 관심을 모은바 있다. 이 작가는 중동에서는 사우디의 알왈리드 왕자의 초상화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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