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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김종 전 차관 직위 해제"…안종범은 사표 수리돼 논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왼쪽)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중앙포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왼쪽)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중앙포토]

한양대학교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김종(55ㆍ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1일 “김 전 차관은 공식적으론 아직 휴직상태지만 지난 10월 30일 문체부에 사표를 제출해 휴직 사유가 소멸된 지 30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복직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범죄 혐의를 받고 검찰에 구속된 상태라 학칙에 따라 직위를 해제할 사유가 충족된다고 판단해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직위해제까지는 일주일 가량 소요된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인 김 전 차관은 2013년 10월 문체부 제2차관에 임명되면서 휴직계를 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연루되며 문체부에 사표를 냈다. 이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7ㆍ구속)씨와 함께 삼성전자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하고,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장애인 펜싱팀이 최씨 소유의 회사 더블루K를 업무대행업체로 선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이 기간 동안 김 전 차관은 자신의 복직과 관련해 학교 측에 아무런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

직위가 해제돼도 강의나 연구 활동만 제한될 뿐 교수직은 유지된다. 현재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은 김 전 차관의 복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대는 김 전 차관이 기소돼 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해임이나 파면 등 정식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가장 강한 징계는 파면으로, 연금이 절반으로 삭감되고 퇴직금은 일체 지급되지 않는다”며 “그 전에 사표를 내더라도 징계가 유력한 만큼 사표가 수리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안종범(57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10월 말 자신이 근무하던 성균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학교 측이 이를 수리하면서 논란이 됐다. 법원 판결이나 자체 징계가 있기 전 사직서가 수리돼 연금 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아서다. 학생들은 ”안 전 수석을 파면하라“고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이미 사직서를 수리한 상태라 징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인사 중 홍익대 교수인 김종덕(59) 전 문체부 장관과 숙명여대 교수인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복직해 강의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역시 학교 측은 이들이 피의자로 입건되지 않아 징계를 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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