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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란 용어는 ‘여혐’주장…이주영 SNS 폐쇄

 

 
한 신인 배우가 ‘여배우’란 용어가 ‘여혐’(여성혐오)이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출연 중인 이주영(24·여)이다. ‘갓주영’으로 알려진 페북스타 이주영과는 동명이인이다.

이주영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여배우’는 여성혐오적 단어가 맞습니다. 이 간단한 문장이 이해되지 않으면 공부를 더 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주영은 ‘그렇다면 여우주연상도 여성혐오적인 상이냐’는 네티즌의 댓글에 “여우주연/남우주연은 수상의 대상이 분리돼 있는 거죠. 우리가 평소에 남자배우에게는 ‘남배우’라고 부르지 않는데 여자배우를 지칭할 때 ‘여배우’라고 씁니다. 그것은 인간의 디폴트가 남자라는 시선에서 비롯된 단어이므로 여혐인 겁니다”고 말했다.

또 “여성혐오는 여성에 대한 공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하는 것, 여성에 대한 부정과 폭력, 성적 대상화 모두가 여성혐오입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이 시간부로 성차별주의자 멘션은 안 받아요. 일기장에 쓰세요. 오늘만 대체 몇 명을 차단한 건지”라고도 덧붙였다.
이주영과 네티즌 사이에 주고받은 대화를 캡처한 글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여배우’란 단어는 ‘여성혐오’보다는 ‘성차별’에 가깝다. 비슷해 보여 많이들 혼용되지만 두 단어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여성혐오(Misogyny)는 여성에 대한 증오 또는 싫음을 의미한다. 이는 성차별(Sexism) 혹은 남성 우월적인 사고, 여성에 대한 폭력 등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모든 성차별이 여성혐오로 부터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오래전 부터 이러한 성차별적 단어로부터 여성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어왔다. 예로 여성의 결혼 신분의 부적절성을 표시하기 위해 미시즈(Mrs)나 미스(Miss) 대신 미스(Ms)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또 남성을 상징하는 체어맨(Chairman)을 대신해 중성적인 의미를 가진 체어퍼슨(Chairperson)을 사용한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여성혐오’혹은 ‘성차별’이 아닌 ‘정치적 올바름 사고방식’(Politically correct culture)이라고 부른다. 이는 여성 혹은 사회적 소수의 문화, 권리, 감정을 존중하고,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문화를 뜻한다.

한편 이주영의 트위터는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주영의 인스타그램에 들어와 해당 내용과 상관없는 게시글에도 댓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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