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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간호장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본 적 없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뒤 지난 8월부터 미국에서 연수중인 조모(28) 대위는 30일(현지시간) “참사 당일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의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부 병원에서 연수중인 조 대위는 이날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위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 자매와 차은택씨 등을 청와대에서 본 적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간호사이고 육군 대위로서 나는 의료적인 것 이외에 알 수 있는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보톡스 등 미용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 대위는 그러나 청와대 근무 기간 동안 박 대통령에게 태반 주사 등을 주사했는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외부 의료기관에 치료받은 적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환자 정보공개는 의료법
상 기밀누설 금지 위반“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의 자문의 출신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을 청와대에서 본적은 있으나 김 전 원장과 함께 의료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조 대위는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다 갑자기 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접촉을)피한 적은 없지만 현역군인으로서 상관에게 신고하고 허락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내 신상정보가 공개돼 나를 만나러 오겠다는 사람들이 쇄도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 이상 나와 내 가족,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위와 함께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신모 전 대위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참사 당일 통상적인 업무를 봤고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조 대위와의 일문일답.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 어디서 근무했나.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다.”
-저희가 듣기로는 청와대 관저 근무자라고 하던데, 그날 관저에는 없었나.
 “관저는 제 근무지가 아닙니다.”
-청와대 2년 근무 기간 동안 의무동에서 계속 계셨나..
 “항상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다.”
 -당일 어떤 이유 때문에 관저에 간적이 있나.
 “제가 기억하기로는 없습니다.”
 -기억이 흐릿하다는 건가 안 갔다는 건가.
 “당일 세세한 정보는 기억하기 어렵지만 신 대위 인터뷰를 보니 가글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대통령이 의무동에 온 적이 없나
  “있었습니다.”
 ※전화가 잘 들리지 않아 다시 통화
 -대통령이 근무동에 자주 오나
 “횟수에 대한 부분은 의료진으로서 의료법에 위반되는 정보는 제공드리기 어렵습니다.”
-기밀에 관련된 사안이라는 것인가.
“환자 정보에 대한 부분은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 위반이 되기 때문에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
-2014년 4월16일 당일 대통령이 의무동 왔는가.
“그땐 진료는 없었습니다.”
-조 대위가 당일 관저에 간 적도 없나
“네.”
-그날 당일 의료와 무관하게 대통령 4월16일 본 적은 있나.
“없습니다.”
-항간에 알려지기는 조 대위가 관저 근무자로 알려져 있다. 관저 근무자가 아닌가.
“아닙니다.”
-관저에는 간호장교 없나
“없습니다.”
-관저에 가는 일은 있나.
“진료가 있을 경우에는 의무실장님이나 주치의님 동반 하에 진료 처치를 위해서 가거나 간단한 약물 주사를 부속실에서….”
-4월16일은 간 적이 없는가
“네.”
-다른 의료진은 갔는가.
“제가 기억하는 것으로는 네.”
 -없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조 대위 그날의 동선에 대해 말해 달라.
“제가 당일 하루에 대한 특징적인 부분을 다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특이한 사항이 있었을 경우에 기억을 할텐데, 제가 기억하는 한은 정상적…없습니다.”
-그날 외부 방문자중 뉴스 거론되는 사람 본 적은 있나.
“저는 군인이고 간호사입니다. 육군 대위이고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의료적인 부분 외에는 알 수 있는게 없습니다.”
-대통령이나 청와대 직원들에게 정맥주사나 피하주사 같은 주사를 놓은 적이 있나.
”있습니다.“
-대통령께 영양주사를 주사한 적이 있나.
”제가 성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의무실장님과 주치의 입회 하에….“
-주사 중에 백옥주사, 태반주사, 마늘주사 등을 주사한게 있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프로포폴 주사한 적이 있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녹십자 메디아의 김상만 원장을 본 적은 있나.
“있습니다.”
-그분이 대통령 자문의로 활동하셨죠.
“그렇습니다.”
-그분은 어떤 일을 했나
“진료를 하실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므로 김상만 원장 할때는 없었습니다.”
-김상만 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정맥주사는 간호장교가 놓았고 피하주사는 자신이 놓았다고 했는데 맞나.
“예 그렇습니다.”
-정맥주사를 조 대위도 놓은 적이 있는거네요.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든 의무실이든 청와대 어디선가 미용시술 받은 적은 있는가.
“없습니다.”
-아까 의료법을 말했는데 이건 말할 수 있나.
“제가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거는 …(의료법에) 위반되지 않습니다.”
-보톡스, 주름제거 등 대통령이 조 대위가 있는 동안 받은 적이 없다는 건가.
“제가 알고 있는 한 없습니다.”
-대통령이 외부 병원에서 대통령이 진료나 시술을 받은 적이 있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의무실장 아래서 육군 대위로 근무했습니다. 이에 제공되는 부분은 대통령 건강 상태에 대한 부분은 국가기밀이므로….”
-혹시 청와대에서 최순실, 최순득, 차은택 등을 본 적은 있나.
“없습니다.”
-조 대위는 언제부터 미국에서 연수하고 있나.
“올해 8월부터 와 있습니다.”
-8월15일이 맞나.
“8월22일로 기억합니다.”
-청와대 근무는 언제까지 했나.
“올해 2월까지 했습니다.”
-올해 2월까지 근무하고 6개월 공백이 있네요.
“네 그렇습니다.”
-6개월간은 자대 복귀했나요.
 “예.”
-일반적으로 청와대 근무 마치고 연수온 것은 특혜라는 애기가 있다.
“인사 이동이 2015년 여름에 2016년 (인사가) 결정이 됐습니다. 제가 8월, 9월경에 2016년 중환자 간호과정에 지원했고 정상적인 서류를 통해서….”
-과거 청와대 근무하다가 연수나온 적은 없다고 하는데.
“그건 개인의 선택….”
-본인이 연수 희망했다는 건가.
“네.”
-4월16일 대통령 진료 기록을 본 적이 있나.
“진료 기록은 저희에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혹시 이번에 연수를 나오는 과정에서 ‘외부에 나가 있어라’ 이런 얘기 들은 적이 있나.
“없습니다.”
-한국 언제 복귀하나.
“내년 1월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어떻게 응하게 됐나.
“저는 현역 군인이고 상관에게 이 상황을 보고하고 언론 접촉에 대한 승인을 득한 뒤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습니다.”
-본인이 인터뷰를 희망했나.
“네 그렇습니다.”
-근무했을 때 전역했던 신모 대위와 늘 같이 근무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신 대위와 제가 인수인계 기간였습니다. 청와대는 의무동과 의무실로 두가지 성격으로 나뉘어지는데 각자 근무하기 전에 인수인계 기간을 거치고 각각 다른 곳에서 그 이후에는 일을 했습니다.”
-그럼 조 대위는 의무동에서 근무했나.
“그렇습니다.”
-신 대위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나.
“신 대위와 의무동에서 인수인계 기간이었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하기로 마음을 바꾼 경위는.
“연락을 피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현역 군인이고 상관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쳤다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4월16일 세월호 사고 당일 기억하는 한 관저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제가 기억하는 한 관저에 간 적은 없습니다.”
-기억이 틀릴 수 있다는 취지인가.
“2년 전 기억이므로 상세한 기억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날이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다.많은 사람이 죽고.
“특별한 의료 처치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린 겁니다.”
-관저에 간적이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관저에 간 적은 없습니다.”
-특별한 의료 처치는 없었고 대통령 본 적이 없다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있습니다. 저는 현역 군인으로 공식적인 절차와 승인 없이 언론과 접촉할 수 없습니다.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알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로부터 제 신상이 공개되고, 저를 만나고자 하는 분들이 쇄도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군인이고 간호사입니다. 제 직장이 청와대였고 그곳에서 간호장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국가를 위해 자원해 군에 입대했습니다. 항상 명예롭게 생각했습니다. 청와대 의무실의 간호장교로서 지금은 미군과 한국군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서 또 다시 명예롭게 이곳에 와있습니다. 대통령님의 업무적인 부분에 대해 독대하거나 알 수 있는 내역이 없고 단지 육군 대위로 간호장교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명예로운 군인으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헌신해 왔는데…범인을 찾듯이 비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말이 꼭 전해져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이상…없었으면 합니다.”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은 적은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위반된다고 생각하므로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외부 의료기관 나가면 조 대위 등이 수행하나.
“환자 처치과 처방와 관한 정보은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조항 위반이 돼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하신 말씀이 진실을 말했다고 생각하나.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한 사실만을 말씀드렸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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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