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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기문 귀국하면 DJ·YS·노무현 묘역 찾고 부인 예방”

내년 1월 귀국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내년 여름 이전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김원수(左), 김숙(右)

김원수(左), 김숙(右)

반 총장의 최측근인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은 지난달 15~20일 한국에 머물며 국내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김 차장은 외교부가 주최하는 제15차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17~18일)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 기간 전후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여야의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고 한다.

김 차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시내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 “반 총장은 귀국하면 김대중·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을 예방해 지난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업무에 대해 말씀드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국립묘지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도 참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대선에 뜻이 있다면 이제 반기문 대세론은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이 귀국해 최종적으로 대선에 뛰어들지는 잘 모르나 일자리·양극화·고령화·개헌 문제에 대한 답을 가지고 와야 한다” 고 충고했다.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인 정 원내대표는 정계 입문 전 일간지 워싱턴 특파원 시절부터 반 총장과 가깝게 지내왔다.

반 총장의 또 다른 핵심 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는 이날 캐나다에 머물고 있었다. 당초 정치권에선 김 전 대사가 반 총장의 귀국과 대선 준비를 위해 미국에 갔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미국 출장 중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캐나다 출장 중”이라고 문자메시지로 답했다. 새누리당의 한 비박계 의원은 “김 전 대사가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면 당연히 미국으로도 들어가지 않겠느냐”며 “분명히 반 총장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 대선 도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위해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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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이날 ‘초당파 안보·민생회의’가 주최하는 개헌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모임은 반 총장에게 우호적인 오장섭 전 충청향우회 총재와 이건개 변호사 등이 참여해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었다. 김 전 대표는 스스로 ‘비(非)패권지대’로 이름 붙인 제3지대에 개헌파를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헌을 매개로 김 전 대표가 반 총장과 손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 정치를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연대를 하느냐”고 일단 선을 그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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