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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 교통장관 내정…의회와 ‘궁합 인선’

일레인 차오

일레인 차오

대규모 건설 공사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9일(현지시간) 교통장관에 아시아계인 일레인 차오(63)를 낙점했다. 차오는 상원 수장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의 부인이다. 차오는 부모를 따라 8세 때 대만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8년간 노동장관을 지냈다.

과거 정부의 관료였던 차오는 트럼프 당선인의 기준으로 보면 워싱턴 정치에 몸담았던 구 주류다. 그럼에도 차오를 선택한 것은 향후 의회와의 궁합을 고려한 인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표 공약 중 하나로 1조 달러(1168조원) 규모의 교통 인프라 투자를 내걸었다. 교량·도로·항만·공항 등을 대대적으로 개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토목 경제’ 계획이다.

이날 의회전문지 더힐이 공개한 하버드대와 내셔널리서치그룹(NRG)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인프라 투자 공약을 지지한다’고 답해 미국 국민들의 기대감도 높다. 이를 실행할 담당 부처가 교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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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찬 인프라 투자를 현실로 옮기려면 의회가 관련 예산을 통과시켜줘야 한다. 트럼프의 공약을 놓곤 공화당 내에서도 어떻게 재원을 확보할지부터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차오 인선은 그래서 의회를 상대할 최적임자를 골랐다는 해석이 많다.

차오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남편도 환영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내 아내라서 언급을) 피하지는 않겠다”며 “탁월한 선택”이라고 호평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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