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AI도 선수로 뛰는 국제 바둑대회 만든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이 출전하는 국제바둑대회가 열린다. 일본기원은 바둑 AI와 한·중·일 대표 프로기사가 참가하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을 내년 3월 21~23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17년부터 3년간 매년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바둑 AI ‘딥젠고’와 대국하는 조치훈 9단(오른쪽). [지지통신]

지난달 23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바둑 AI ‘딥젠고’와 대국하는 조치훈 9단(오른쪽). [지지통신]

바둑 AI 프로그램으로는 일본의 소프트웨어 기업 드왕고(Dwango)와 도쿄대 연구팀이 만든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Deep Zen Go)’가 참가한다. 일본기원 측은 “원래는 바둑 AI를 대표해 알파고의 참가를 구글 딥마인드 측에 요청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출전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자국 랭킹 1위인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이 대표 선수로 내정됐다. 한국과 중국 측 선수는 미정이다. 일본기원은 27일까지 한·중 기원에 각국의 대표 기사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현재는 한국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 중국 랭킹 1위인 커제 9단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회의 가장 큰 변수는 무섭게 성장 중인 딥젠고의 기력이다. 딥젠고는 최근 조치훈 9단과 호선으로 대결해 1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에게 3점 깔고 1패 했던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기력 차이다. 이세돌 9단은 “딥젠고가 아직 알파고보다는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다”며 “남은 4개월간 약점을 보완하면 일류 기사와 맞붙었을 때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AI 바둑 프로그램 ‘돌바람’을 개발한 임재범씨는 “딥젠고가 아직 일류 기사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 개선하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딥젠고 팀은 구글 딥마인드와 비교해 개발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알파고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회는 풀리그전으로 열리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다. 동률 1위가 나올 경우 내년 3월 24일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 3000만 엔(약 3억1000만원), 준우승상금 1000만 엔(약 1억300만원).

정아람 기자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