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교육 소식] 토론·실험·체험학습→창의적 사고력 향상→스스로 문제 해결

대입 입시 지형이 바뀌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모집 비중은 낮아지고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등을 평가하는 수시모집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목·자사고 입시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입시방법까지 바꿀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수학·과학 통합 사고력 및 융합 교육 전문업체인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교육 방향과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을 짚어봤다.
초등학생들이 와이즈만 영재교육 과학 프로그램인 ‘Askwhy’ 수업에서 탑을 쌓으며 ‘힘의 분산’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사진 와이즈만]

초등학생들이 와이즈만 영재교육 과학 프로그램인 ‘Askwhy’ 수업에서 탑을 쌓으며 ‘힘의 분산’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사진 와이즈만]

한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탐구
또래들과 토론하며 지식 폭 확장
특목고·자사고·대학 입시 지름길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영되는 시스템 속에서 수동으로 사람이 운전할 경우 누가 우선 주행권을 가져야 하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탄생한 신기술들은 이처럼 기존 방식으로 설명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전혀 다른 방법의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강성국 와이즈만 영재교육 상무는 “미래 사회에 걸맞은 유용하고 새로운 해결 방법은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만이 고안해낼 수 있다”며 “토론, 실험, 체험학습과 같은 미래형 교육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영재 수학 공부법 ‘I-See-Math’
입시 변화의 근간에도 통합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가진 인재를 뽑아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에 기반한 융합 사고력으로 압축되기 때문이다. 강 상무는 “사회가 변화하고 대학의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학생이 갖춰야 할 역량도 달라졌다”며 “성적 향상을 위한 암기식 학습만으론 이런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주제에 대해 여러모로 접근해 볼 수 있는 토론과 탐구 활동은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하고 창의성을 개발하는 데 효과적이다. 우주를 둘러싼 과학적 이론과 개념을 공부한 뒤 별자리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가는 시기엔 어떤 역사적 배경이 숨어 있는지 등을 또래들과 토론, 프로젝트 수업 등을 통해 배우는 방식으로 지식을 확장해 나가면 창의적 사고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교육 현장에서도 새로운 학습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스토리텔링 수학, 토론 및 실험 중심 수업 확대가 대표적이다. 교사들도 학생들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쉽게 학습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고진용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학 개념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고 오래 기억하려면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은 지양해야 한다”며 “또래끼리 또는 학생과 교사가 활발하게 문제 해결 방식을 공유하면서 공부하면 창의 사고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See-Math’를 예로 들었다. 이스라엘 영재 수학 학습법인 ‘I-See-Math’는 추상적인 수학 개념을 시각 자료와 가상 체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직관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토론을 통해 창의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고 소장은 “특목·자사고의 면접 기출 문제를 분석해 보면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라며 “고입은 물론 대입에서도 학생 경험과 가능성, 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심도 있는 평가가 이뤄지므로 문제 풀이 위주나 암기식 학습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시 평가방식에 맞춘 진로 로드맵 짜야
입시 준비생들은 새로운 평가 방식에 따라 학습 방법은 물론, 진로 로드맵을 다시 세워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등 기존과 다른 평가 방식의 확대로 스스로 주제를 설정해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탐구형 프로젝트 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고 소장은 “각종 입시 제도의 평가 방식이 기존 지필고사 위주에서 관찰·수행 평가 등으로 변하고 있어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여러 주제를 접하고 탐구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가 교육에도 미치는 영향도 무시해선 안 된다. 학생수가 줄어들면 우수한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고 소장은 “특정 학과 또는 최상위권 학교 진학을 위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딱 맞도록 진학 로드맵을 설계하는 일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시의 핵으로 급부상한 학생부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학생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도 중요하지만 학생부에 기재된 장래 희망과 다양한 경험, 발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서울 대치동에 1호점을 연 와이즈만 영재입시센터는 이런 변화에 발맞춘 결과물이다.

토털 학습 관리를 지향하는 와이즈만 영재입시센터는 ▶적성검사, 학생부 코칭을 제공하는 컨설팅존 ▶교과 강의와 토론 심화 학습이 진행되는 러닝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시냅스 공부 훈련실 ▶실험과 탐구 활동이 이뤄지는 R&E존으로 구성돼 있다. 대입전문기관 진학사와 함께 학생의 성향과 학습 역량을 검사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 로드맵을 설계해 준다. 이용 대상은 초등 5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다. 강 상무는 “와이즈만 영재입시센터의 가장 큰 목적은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센터의 목적은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목표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가교를 놓아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진 객원기자 lee.hyejin03@joongang.co.kr

 
스스로 공부하는 힘, 입시 당락 좌우
칼럼│이종만 와이즈만 영재입시센터 소장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애를 먹는 학생이 적지 않다. 특히 ‘스스로 계획하고 성취했던 기억과 경험’에 대한 부분을 작성할 때 많은 학생이 고전을 면치 못한다. 왜 그럴까. 무언가 화려하고 거창한 이야기를 써야 할 것 같은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대단한 일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스스로 공부하며 재미있다고 느꼈던 경험이라면 충분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린 뒤 여러 번 고쳐 써 보면 좋은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 ‘저는 과학을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는 과학을 더 잘하기 위해 ○○과 같은 책들을 살펴봤다’는 식으로 서술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진학 목표 뚜렷이 설정
학습 동기 정확히 파악
자기주도적 실천 필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땐 ‘동기’를 떠올리며 쓰는 게 효과적이다. 와이즈만 영재교육과 진학사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진로진학 예측 검사’ 분석 결과 학습 동기가 높을수록 성적은 물론 자기 조절 능력, 학습 자신감, 학습 전략 등 학습에 필요한 하위 요소가 정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학습 동기를 명확히 알 수 있다. 학습 동기는 자기소개서 필수 요소인 ‘진학 후 활동 및 꿈’에 대한 답변의 근간을 이루므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자기주도성은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활동에서 자율 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평가된다. 학생이 자신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관련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는지가 이를 통해 증명된다. 자기주도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생이 이루려는 학문 영역에서 목표와 그에 대한 실천 사항이므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한다.

학문에 대한 자기주도성은 대입에서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평가되는데, 바로 ‘발전 가능성(잠재력)’과 ‘전공 적합성(정성적 영역)’이다. 고입도 다르지 않다. 이들 모두 이미 완성된 인재가 아닌 미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입시 목표를 두고 있다. 즉 현재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이 학생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는 것이다.

자기주도성 평가 영역은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정진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검증하는 장치여서 주체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 영재교육기관에서 선발하는 인재들 역시 과제 집착력과 자발적인 능력을 평가받는다. 이는 학생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호기심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할 때까지 몰입할 수 있는지,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발전 가능한 잠재력을 갖췄는지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전공 적합성도 마찬가지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보여준 몰입도와 도전을 통해 진학 후 열심히 공부할 것인지를 평가한다.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스스로 공부하는 힘 자체를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선 먼저 뚜렷한 목표 설정과 함께 학습 동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현 교육에서 강조하는 ‘꿈’과 ‘끼’가 바로 ‘진학 목표’와 ‘진로 적성’이다. 목표 설정과 학습 동기는 몇 단계를 거쳐 구체화할 수 있다. 먼저 입학하고 싶은 학교와 학과를 선택한다. 그 다음 목표 학교에 합격 가능한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면접에선 어떤 문제들이 출제됐는지 정보를 수집한다. 마지막으로 입시를 치르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글로 작성해 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추상적으로만 느껴졌던 목표와 동기를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자기주도성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학교 교사 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게 좋다.

이종만 와이즈만 영재입시센터 소장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