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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청와대 들어간 '의문의 고급 침대' 주인은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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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5월 최민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청와대 살림살이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다.

2013년 4월 26일 조달청을 통해 청와대 본관에 집기 17점이 반입됐는데 내역이 석연치 않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반입된 물품들은 김치냉장고, 텔레비전, 장롱, 침대 등이었다.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안보물품 취득'이란 목적과 거리가 멀었다.

특히 고가의 침대 3개가 잇따라 청와대로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013년 2월 18일 426만원 짜리 침개가 들어갔고 다음달(3월 4일)에는 607만원 짜리 고급 침대가 청와대 본관으로 반입됐다.

넉달 뒤인 7월 22일에는 80만원 상당의 침대틀과 76만원 상당의 매트리스가 추가로 들어갔다.

최 의원은 "대통령이 기거하는 곳은 공관인데 청와대 본관에 침대 3개와 일반 가정집 살림살이들이 들어간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다.

당시 청와대는 '사생활 보호'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 때 반입된 의문의 '살림살이'가 최순실씨를 위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에는 왜 정권 초기에 고급침대가 3개나 청와대 본관으로 반입됐는지 의문을 풀 열쇠가 없었다.

하나는 박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나머지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최순실씨가 비선 실세라는 게 밝혀지기 이전이었다.

한겨레는 1일자 신문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이 최순실을 전담했다고 보도하면서 청와대에 반입된 침대 3개를 언급했다.

앞서 TV조선이 공개한 강남의 한 의상실 CCTV 영상 속에서 최씨를 깍듯이 모셨던 이영선 행정관(전 박 대통령 경호원)과 윤전추 행정관(전 헬스트레이너)은 제2부속실 소속이었다.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2013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제2부속실을 담당했다.

한겨레는 청와대 내부 관계자의 증언을 빌어 2014년 말의 정윤회 문건 파동 이후 작년 초 제2부속실이 없어졌지만 그 기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씨가 '제2부속실의 배려'를 받으며 통제받지 않고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와대로 간 '고급 침대'의 주인이 최순실씨였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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